삼성물산 시공사 선정과정 배임, 외압 의혹 제기
경찰이 11일 신사옥 건설 시공사 선정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중소 홈쇼핑 업체 홈앤쇼핑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홈앤쇼핑 대표이사 사무실 등 10여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시공업체 입찰·계약 관련 서류 등 내부 문건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홈앤쇼핑 신사옥 건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과 관련이 있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경쟁입찰을 거쳐 2015년 1월 삼성물산을 신사옥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보다 180억원가량 낮은 입찰가를 써낸 대림산업을 떨어뜨린 이유가 석연찮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을 병행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배임이나 외압 의혹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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