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578,000 54,000(0.06%)
ETH 4,504,000 17,000(-0.38%)
XRP 737.9 3(-0.4%)
BCH 702,900 7,300(-1.03%)
EOS 1,149 36(3.2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거래소 이사장 2파전…부산 연고 관료 vs 학연 얽힌 민간 출신

  • 송고 2017.10.12 09:13 | 수정 2017.10.12 09:13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2파전

"지역 안배와 거래소 본사 소재한 부산 출신 정 사장의 이사장 선임 유력"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지원서류를 심사한 결과, 면접 대상자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2인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지원서류를 심사한 결과, 면접 대상자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2인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류 심사 결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2인이 선정되면서 '부산 연고 정통 관료'와 '대통령 학연의 민간 출신'의 힘 겨루기로 요약된다. 업계에서는 차기 이사장에 정 사장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고 보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안배 차원과 거래소 본사가 소재한 부산 출신인 정 사장 선임으로 부산 민심을 얻을 수 있어서다. 또 금융위원회 근무 경력은 금융당국을 향해 시장 자율을 강조하는 거래소 입장을 대변하기 적임자라는 평가다.

최 전 대표의 경우 지금까지 거래소 이사장 선임의 고질적 병폐였던 관피아 논란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지만 주요 업력이 은행 분야로 전문성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지만 실제로는 정·관·금융권에서 대통령의 학맥이 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1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지원서류를 심사한 결과 면접 대상자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2인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유력 후보 중 한명이었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거래소는 지난달 4일 공모를 마감한후 서류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13일 갑자기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발표하면서 미처 공모에 응하지 못한 유력자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 사장과 최 전 대표 모두 추가 공모를 통해 지원했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일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15년 12월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취임했다. 재무부 금융위원회 등 공직을 거친 정통 금융 관료로 분류된다.

더욱이 거래소 본사가 소재한 부산 출신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적 안배 차원의 인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부산 민심을 얻어 거래소 기업공개 등 산적한 현안을 진행하는데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대표는 강릉고,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1978년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기획부에 몸담은 바 있지만 주요 경력은 은행에서 다졌다.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은행 뉴욕지점, 신한종합연구소 부소장을 지냈고 2001년 신한금융지주 출범 당시 설립준비실장을 맡았다.

2015년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놓고 최 전 대표는 황영기 현 회장과 경쟁을 벌인 바 있지만 은행에서 오래 근무했고 증권 관련 업력이 짧다는 점은 당시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이사장 최종 선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사장 임기가 1년여나 남은 상태인데도 공모에 응한 정 사장이 유력할 것"이라며 "정 사장은 당초 하마평에 오르지도 않았고 뒤늦게 공모에 지원했는데 누군가가 점찍은 유력 인물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금융투자업 이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 때문에 이사장에 선임될 경우 정치권 입김이 작용했다는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 관료인 정 사장이 선임될 경우 고질적인 관피아 이슈가 재부각 될 가능성이 크다. 최경수 전 사장 역시 관피아 논란과 함께 3개월 동안 공모가 중단된 전례도 있다.

최 전 대표가 될 경우에는 문 대통령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학연으로 인한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최방길 전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 경희대 법대 2년 선배이자 최종구 위원장의 강릉고 선배다.

후추위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에 면접심사를 실시한 후 이사장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5:14

93,578,000

▲ 54,000 (0.06%)

빗썸

04.20 05:14

93,524,000

▲ 212,000 (0.23%)

코빗

04.20 05:14

93,575,000

▲ 303,000 (0.3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