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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국내시장 '컴백'…소비자 선택받을까

환경부 인증 완료 후 후속 인증·등록절차 진행중 "아직 기다려봐야…"
주력모델 아우디 A6·폭스바겐 티구안 등 다시 주목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7-10-12 14:52


아우디폭스바겐이 국내 시장 재상륙을 앞두고 있다.

수입차 전성기를 이끌던 아우디폭스바겐 브랜드들이 디젤게이트로 인한 이미지 타격을 딛고 다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인증 취소로 판매중단됐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내달께 국내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브랜드는 지난해 8월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해 환경부로부터 32차종에 대한 '인증 취소' 철퇴를 맞으면서 주요 모델의 국내 시장의 판매가 1년 넘게 중단된 상태로 지속됐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올해 판매 '0'대를 기록했고 아우디도 5월 일부 이어지던 판매를 자체적으로 전면 중단하면서 919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지난 8월 주요 모델들의 환경부 인증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재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월 환경부 인증을 받은 모델은 신형 티구안과 파사트 GT, 아테온 등이 주요 모델 12종이다.

최근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의 새 수장이 속속 합류하는 등 법인 재정비 작업과 딜러망 회복을 위한 실무 작업이 얼추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판매 재개가 성큼 다가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딜러사를 중심으로는 국내 재고 파악이 완료되는 내달부터 곧바로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해당 모델들에 대한 국토교통부 차량 제원 등록과 산업통상부 연비 인증 등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판매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모델에 대해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 상태지만 판매재개를 위한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며 "재고 판매를 비롯한 구체적인 판매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영광의 모델들' 다시 시장에 통할까?

판매 중단 이전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벤츠에 이어 3,4위의 단단한 입지를 다져온 대표 브랜드였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2015년 판매량은 각각 3만2538대, 3만5778대로 수입차 가운데서도 28%의 시장점유율을 점할 만큼 탄탄했고 지난해 일부모델에 대한 판매 중단 조치가 시작됐음에도 수입차 시장의 3, 4위를 지켜낸 바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국내 판매 재개와 함께 바로 시장에 투입할 모델들은 브랜드의 대표 주력모델들이다. 아우디 A6, 폭스바겐 티구안, 파사트 GT 등이 포함됐다. 이미 이들 모델들은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나머지 인증 및 등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A6는 아우디의 중형 세단으로 아우디의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는 대표 모델이다. 2015년 아우디가 국내 판매량의 정점을 찍을 당시 A6의 연간 판매량은 1만2922대로 전체 판매량의 40%에 달했고 지난해 브랜드 판매가 절반으로 급감했을 때도 A6의 인기만은 식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함께 수입 고급 중형세단(E세그먼트)의 3강을 만들었고 고급 세단의 안정감에 대해 특유의 스포티한 개성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티구안과 골프는 폭스바겐을 수입 대중브랜드로 만든 대표 모델이다. 두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는 수년간 판매량 상위권을 지켜왔으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에 주목되는 모델은 티구안이다. 국내에서 연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던 티구안은 2007년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신형 티구안은 기존보다 차체는 키우고 전고는 낮춰 안정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출시된 모델은 4기통 터보차저 2.0 TSI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3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미국 판매가격은 전륜구동 모델 2만5345달러, 4륜구동 모델 2만6645달러로 책정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 폭스바겐은 2015년 디젤 게이트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가 워낙 높은 브랜드로 국내 판매 재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며 "특히 아우디 A6나 티구안은 해당 세그먼트의 성장이 폭발적인 가운데 시장 판도 변화에의 영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