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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벤츠 구설·리콜·품질논란' 거세도 수입차 다시 '활짝'

  • 송고 2017.10.16 12:39 | 수정 2017.10.16 12:4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국내 수입차 시장이 다시 활짝 피고 있다. 2015년 디젤 게이트의 영향으로 가라앉았던 시장이 다시 뛰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올해 9월까지 17만356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판매량이 늘었다. 시장 대표 브랜드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사실상의 퇴출에도 수입차 판매량은 타격 없이 오히려 지난해의 역성장을 극복했다.

벤츠와 BMW는 여전히 양강구도를 유지하며 국내 완성차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브랜드는 70%의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로 단단한 독일차의 벽을 만들고 있다. 일본차 브랜드들 역시 하이브리드카를 내세워 올해 고공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은 올해 많은 논란과 의혹 역시 끊이지 않았다. 수입차시장의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만 해도 올해 갖가지 이슈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벤츠는 지난 7월에는 독일 본사 다임러 그룹이 현지 검찰로부터 유해가스 배출 절감 장치의 조작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받으면서 '벤츠발 제 2의 디젤 게이트'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국내에서도 환경부의 자체 조사가 시작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또한 벤츠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리비 담합을 교사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맞기도 했다. 벤츠측은 이같은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항소한다는 계획이다.

품질 결함과 서비스 부실에 대한 불만도 여전히 높다. 올해 수입차 리콜물량은 수년간의 최대 수준으로 많았다. 지난 8월까지 수입차 리콜은 20만2098대로 지난 한 해 22만540대에 근접할 정도로 많았다. 특히 에어백과 같이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에 대한 결함이 많아 논란이 됐다. 또한 혼다의 '녹 사태'나 볼보의 센서스 결함 등 고가 모델에도 품질 논란과 서비스의 부실한 대응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수입차는 흥행 전진중이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시장이 디젤 게이트의 역풍을 오히려 친환경차의 성장의 기회로 삼으면서 친환경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욜로(YOLO)'로 대변되는 가치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수입차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분기에는 다시 독일차의 공세가 강해질 전망이다. 벤츠와 BMW에서도 친환경 모델이 출시돼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에 나서고 폭스바겐과 아우디도 국내 시장 판매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미 주요 차종에 대한 환경부 인증을 마친 상태로 국토부의 차량 등록과 산자부의 연비 인증만 마무리되면 곧바로 판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업계는 수입차 시장이 국산 완성차들의 부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을 더하는 수입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소비자들 역시 논란과 의혹에 대해 귀를 닫고 무조건적으로 수입차를 선호하기 보다 차량 성능과 품질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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