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히어로6 블랙 출시…"압도적 기술력 입증"

송고 2017.10.16 14:13 | 수정 2017.10.16 14:14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자체 개발 프로세서 GP1 탑재…전작比 2배 이상 성능 향상

한국, 일본, 중국 등 성장성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 제프 브라운(Jeff Brown) 수석 부사장이 10월 16일 신사동 CGV 청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히어로6 블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EBN

멀티캠 업체 고프로가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GP1을 탑재해 전작 대비 2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히어로6 블랙을 출시했다.

고프로는 히어로6 블랙의 국내 출시에 맞춰 방한한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 제프 브라운(Jeff Brown) 수석 부사장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액션캠과 신제품 마운트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프 브라운 수석 부사장은 히어로6 블랙은 고프로만의 정체성이 가미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프로가 성공한 이후 가짜 고프로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가짜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회사 카메라에는 사용되지 않는 칩을 개발하게 됐다"며 자체적으로 프로세스 칩을 개발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프로세스 GP1은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고프로 특유의 색감을 구현한다"며 "4K60fps, 1080p240fps 동영상을 지원하고 풍부한 색감 구현과 향상된 조도 조절 기능, 동영상 안정화 기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히어로6 블랙은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줌을 조절하는 터치줌 기능과 HDR이미지를 지원한다. 한국어를 포함해 10개국 언어 음성 제어와 2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수심 10M 방수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히어로6 블랙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는 방법이 전작보다 간편해졌다.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해 빠르게 휴대폰으로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고프로 편집 스토리텔링 솔루션인 '퀵스토리'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얼굴, 음성, 배경을 인식해 간단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수헌 고프로 마케팅팀 매니저는 "한국에서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히어로6 블랙을 기다린 사용자들에게 조금 더 혜택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고프로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한국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 제프 브라운은 "유럽, 미국에서는 고프로가 선두주자이지만 아시아 시장이 성장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국에는 3년 전 진출해 3년 내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일본도 작년 기준 전년비 16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2~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다"며 "한국시장은 본사에서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 브라운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의 침체에도 고프로의 액션캠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프로는 스마트폰, 카메라와는 차별된 다른 시장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브랜드 인지도, 기술력 측면에서 자신이 있고 수치적으로나 데이터상으로 우리에게 위협될 경쟁사는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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