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8.8℃
코스피 2,645.45 30.3(-1.13%)
코스닥 857.04 5.19(-0.6%)
USD$ 1377.0 -1.0
EUR€ 1474.2 -0.0
JPY¥ 885.8 -1.2
CNY¥ 189.5 0.0
BTC 93,151,000 2,849,000(-2.97%)
ETH 4,552,000 110,000(-2.36%)
XRP 760.1 28.1(-3.57%)
BCH 691,100 39,400(-5.39%)
EOS 1,323 106(8.7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조선업 '장기 불황'…철강업계, 후판 설비 가동률 '뚝'

  • 송고 2017.10.16 15:11 | 수정 2017.10.16 15:3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작년 가동률 76%, 2008년 대비 25%p↓…"선박 건조량 감소로 수요 뚝"

철강 빅3 후판 매출 비중 감소세..."생산물량 조절 등 업계공존 노력"

후판.ⓒ포스코

후판.ⓒ포스코

조선업 불황에 후판 설비 가동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DB리서치의 '후판업계의 조선시황 부진영향 흡수 가능성' 보고서 및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후판 설비 가동률은 76%다. 2008년 101%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생산능력은 810만t에서 1250만t으로 늘어났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건설용 철강재 등에 주로 쓰인다.

조선업은 글로벌 경기악화 및 해운업 침체로 국내외 부진이 지속되는 등 주요 철강 수요산업 중 가장 두드러진 침체에 빠져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주량을 기록했고 전 세계 수주량 중 국내 수주량 비중은 2011년 40.5%에서 지난해 17.5%로 하락했다.

지난달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발주량의 49.2%인 146만CGT(26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시황이 소폭 개선되고는 있지만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1~9월 우리나라 수주량은 504만CGT로 지난해 총 수주량 216만CGT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하지만 2015년(1100만CGT)과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큰 데다 선박 건조량은 감소 추세다.

클락슨 자료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선박 건조량은 1020만CGT로 예상됐다. 지난해 1240만CGT, 2015년에는 1320만CGT였다.

KDB리서치는 "국내 수주량은 기저효과로 올해 이후 증가가 전망되지만 건조량은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수주감소 및 지난해 수주급감의 여파로 2~3년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선업황 부진으로 선박 건조량에 영향을 받는 후판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후판설비 과잉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4곳), 현대제철(2곳), 동국제강(1곳)이 연산 1000만t 규모로 후판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 동국제강이 연산 100만t 규모 포항 1후판공장을 매각했고 연산 190만t 규모의 포항 2후판공장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후판 내수는 지난해 940만t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KDB리서치는 전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는 건 수요 감소와 함께 놀고 있는 설비가 많다는 얘기"라며 "다만 현재 후판 설비과잉률은 줄어들고 있다. 조선업 시황 회복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설비감축은 경쟁력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KDB리서치는 3사 재무제표를 통한 비용분석 결과 후판의 수요 감소 및 판매단가 상승제한 등의 영향으로 후판 사업부문 수익성이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각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포스코의 기타제품(후판, 선재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2015년 31.9%, 2014년 33.1% 대비 감소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후판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11.3%, 2015년 13.8%, 2014년 17.8%로 나타났다.

최진욱 KDB리서치 연구원은 "3사는 후판수요 감소에도 이익유지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및 건설 등의 동반부진에 따른 충격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도적 감산, 생산물량 조절 등 업계 공존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후판 설비과잉 우려와 관련 설비감축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한 철강사 관계자는 "현재 후판 생산량에서 더 줄어들게 되면 중국산 범람은 심해질 것"이라며 "이미 공급과잉 해결을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 확대를 위한 업계와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5.45 30.3(-1.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13:05

93,151,000

▼ 2,849,000 (2.97%)

빗썸

04.25 13:05

92,946,000

▼ 2,877,000 (3%)

코빗

04.25 13:05

92,961,000

▼ 2,801,000 (2.9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