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병사 아버지의 깊은 배려심,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하길"
구본무 LG 회장이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게 사재(私財)로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LG측이 17일 밝혔다.
이 상병은 지난 달 26일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구본무 회장은 숨진 병사의 아버지 입장을 접하고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심적 타격과 군에 아들을 보낸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를 헤아린 뜻에 감동받았다"며 위로금 전달 취지를 전했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이후 현재까지 5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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