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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5시리즈와 질주하는 BMW

  • 송고 2017.10.17 14:30 | 수정 2017.10.17 14:3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5시리즈, 9월 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전체 판매량도 회복

연식변경·가격 부담 낮춘 트림 추가로 판매량 확대

2018년형 뉴 5시리즈. ⓒBMW코리아

2018년형 뉴 5시리즈. ⓒBMW코리아

BMW코리아가 하반기 판매량 회복에 불을 붙이고 있다. BMW는 하반기 들어 5시리즈의 연식변경 모델과 트림을 추가하면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9월 529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7~8월 주춤했던 판매세를 5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가장 큰 효자는 단연 5시리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줬던 BMW는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반전을 노렸지만 예상외의 부진에 부딪힌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앞서 출시된 경쟁모델 벤츠 E클래스가 상반기까지 꾸준히 높은 흥행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뒤늦게 출시된 5시리즈가 빛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 초반 물량 부족과 E클래스와의 비교경쟁에서 뒤쳐지며 5시리즈의 완패로 평가됐다.

5시리즈는 일부 모델이 E클래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전체 시리즈 판매량은 E클래스에 한참 밀렸다. 상반기에는 5시리즈의 판매량은 7384대로 1만8453대를 판 E클래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8월 5시리즈의 2018년형 모델 출시 이후 5시리즈가 다시 되살아나는 형국이다. 5시리즈는 8월 올 들어 처음으로 20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고 상품성을 강화한 2018년형 모델이 합류하면서 9월에는 총 3215대가 판매됐 다. 반면 벤츠 E클래스는 9월 2823대가 판매됐다.

BMW는 이에 2월 신모델이 출시된지 6개월여 만에 곧바로 2018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2018년형 모델은 디스플레이키를 통한 리모트 콘트롤 파킹과 애플 카플레이, 뒷좌석 햇빛 가리개인 롤러 선블라인드 등 고급 옵션들이 대거 추가해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2018년형 모델 출시로 5시리즈는 다시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끌어냈고 동시에 기존 모델의 판매량도 함께 증가하면서 역대 5시리즈 월간 판매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기세에 BMW는 최근에는 2018년형 모델에 가격 경쟁력를 높인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은 리모트 파킹 컨트롤 시스템 등 일부 옵션을 제외하고 6000만원대 가격으로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BMW는 4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지난달 공개된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더해 하반기 라인업 확장에 힘을 줄 계획이다.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중인 6시리즈 그란 투리즈모는 이르면 이달 말에 공식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연말까지 3세대 뉴 X3를 비롯해 X5 40e, 330e, 740e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 투입을 앞두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5시리즈는 지난 9월 브랜드 런칭 이후 최초로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 회복을 이끌었다"며 "5시리즈의 이같은 기세를 잇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트림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연말까지 볼륨 모델들에 집중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 5시리즈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BMW코리아

뉴 5시리즈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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