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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다 줄인 선박금융대출…부산은행 늘린 사연은

  • 송고 2017.10.18 10:17 | 수정 2017.10.18 11:17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국민·우리·신한 등 모두 감소…부산은행 1000% 이상 상승

해양보증보험과 맺은 '해양·선박금융지원 활성화 협약' 주효

부산은행의 선박금융대출은 지난 2013년 말보다 11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비 300억원 가량 늘었다.ⓒBNK부산은행

부산은행의 선박금융대출은 지난 2013년 말보다 11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비 300억원 가량 늘었다.ⓒBNK부산은행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중은행이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선박금융대출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BNK금융지주의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은 오히려 선박금융대출을 늘렸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은행의 선박금융대출은 지난 2013년 말보다 11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비 300억원 가량 늘었다. 이 같은 급증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해 한국해양보증보험과 맺은 해양·선박금융 지원 활성화 업무협약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18일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3년말 기준 66억510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818억2900만원으로 1130.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대비로는 3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시중은행들의 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부산은행은 오히려 선박금융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 발췌

시중은행들의 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부산은행은 오히려 선박금융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 발췌

시중은행들의 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부산은행은 오히려 선박금융대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은행의 선박금융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8월 한국해양보증보험과 조선·해운업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맺은 업무협약의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와 국내 경기침체가 지속 되면서 조선·해운업종이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맺은 업무협약의 결실이 올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한국해양보증보험과의 연계 금융지원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선박시장에서 가격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사업다각화의 대체상품으로 선별적 금융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박금융대출 잔액은 지난 2012년 14조9105억원에서 올 6월 21조700억원으로 4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부분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선박금융대출 규모를 늘린데 따른 영향이다. 산업은행은 2012년 3조8090억원에서 5조5204억원으로 같은 기간 수출입 은행도 7조5543억원에서 13조1701억원으로 74.3% 증가했다.

반면 시중은행들의 선박금융 대출규모는 3조5472억원에서 2조3795억원으로 32.9% 줄었다. 국민·우리·신한은행의 선박금융 대출은 각각 2012년 7039억원, 8774억원, 5147억원에서 올 6월 대출잔액이 3316억원, 4895억원, 2158억원을 기록하며 반토막 수준으로 축소됐다.

김한표 의원은 우리 조선·해운 산업이 세계적인 불황을 극복하는 상황에서 대출수요는 크게 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은 오히려 선박금융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조선 산업이 위기를 맞아 은행서도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조선 산업 자체가 워낙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기 때문에 은행의 건전성 관리 등을 위해서라도 무작정 선박금융대출을 늘릴 수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박 발주 확대 등 조선해운 경기가 회복될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단지 신호로만 대출을 늘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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