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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경제, 총수들이 뛴다

  • 송고 2017.10.18 14:45 | 수정 2017.10.18 16:5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글로벌 행사, 전시회 챙기며 현장 경영 강화

파트너사와 협력 재확인하며 미래 성장동력 모색

장기 불황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새 정부 출범 등을 거치며 숨죽여온 재계 총수급 인사들이 경영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재계 총수들은 글로벌 행사, 전시회 등을 직접 챙기거나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에 나서는 등 더 이상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를 좌시할 수 없다는 자세로 광폭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 오너들을 비롯해 황창규 KT 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전문경영인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현장 경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중국 섬유원단업체인 야타이 대표 등을 만나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동 마케팅 방안을 강구했다. ⓒ효성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중국 섬유원단업체인 야타이 대표 등을 만나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동 마케팅 방안을 강구했다.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섬유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7'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평소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하며 현장 소통을 중시해왔다.

효성은 올해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평소 글로벌 규모의 전시 참가가 어려운 고객사들에 대한 상담 및 영업활동을 지원했다.

조 회장은 전시회 기간 동안 직접 현장을 돌며 43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섬유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현지 업체 및 고객사를 만나 공동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고객의 목소리가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의 출발점"이라며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듯 중국 등 글로벌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빌아이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자율주행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샤슈아 CEO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 부회장과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정 부회장이 지난 5월 모빌아이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빌아이는 세계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개발한 업체로 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다. 현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는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날 정 부회장과 샤슈아 CEO는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과 인텔 간 파트너십 추진을 논의하는 등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아이는 최근 인텔에 153억달러(약 17조원)에 인수됐다.

정 부회장은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 왔다.

그는 지난 6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자동차회사 인수 의향을 묻는 말에 "저희가 관심있는 것은 ICT 분야"라며 "시스코, 바이두, 우버 등 ICT 업체와 상당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일런 머스크(Elon Musk, 왼쪽)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KT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일런 머스크(Elon Musk, 왼쪽)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KT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런 머스크(Elon Musk) 회장,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사장 등 스페이스X 경영진과 만나 무궁화5A 위성 발사계획 및 향후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무궁화5A호 위성이 이달 말 차질 없이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해준 것에 대해 스페이스X 측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로켓 및 우주선을 기획, 제작, 출시하고 있다.

KT가 이달 말 발사 예정인 무궁화5A호는 기존 무궁화5호를 대체할 수 있는 위성이다. 무궁화5호의 커버리지가 동남아라면 무궁화5A호는 한국과 약 7500km 떨어진 중동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KT는 무궁화5A호 발사로 동남아를 넘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까지 커버하는 통신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일런 머스크 회장과의 만남에서 5G에 기반한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만남이 KT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직접 부스를 챙기고 협력사, 경쟁사를 돌며 동향을 살폈다.

특히 한 부회장은 한국전자전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7'을 지난 17일 방문해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살폈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살핀 한 부회장은 "건설적으로 경쟁하면 서로 좋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후 머크, 듀퐁, 탑엔지니어링 등 부품소재 및 협력업체들의 부스를 점검한 뒤 한국전자전(KES) 전시회장에도 들러 몇몇 업체의 전시장을 살피기도 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이달 16~19일 열리는 '2017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WEC) 연차총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WEC 연차총회는 90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가해 에너지 리더 서밋, 트릴레마 컨퍼런스, 포르투갈 에너지 데이 등 다양한 행사로 치러진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분야 블록체인 △에너지 빈곤 완화 △급변하는 LNG 시장 전망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며 상임위별로 WEC 운영 관련 현안도 다뤄진다.

지난해 10월 3년 임기의 WEC 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이번 WEC 총회 회의와 각종 행사를 주재한다.

김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배터리 등 연관 분야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때"라며 "사이버 위협과 기상재해 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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