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比 45.3% 급증..지난해 파업 기저효과 덕분
내수판매·생산 각각 20.1%·38.3%%↑..해외판매 12.0%↓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 내수판매, 생산 모두 괄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미국 등 주요지역의 완성차 해외공장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수출은 1년 전보다 45.3% 증가한 22만6479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및 SUV 수출 호조와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수출액으로는 전년보다 57.6% 증가한 3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완성차업체별로는 기아차의 경우 친환경차(니로), SUV 수출 증가 등에 힘업어 전년보다 수출이 45.7%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주력모델의 선전으로 7.5% 늘었으며, 르노삼성은 무려 334.1%나 수출이 급증했다.
반면 현대차와 쌍용차는 전년대비 수출이 각각 46.1%, 1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52.7%), 유럽연합(EU, 120.9%), 기타유럽(84.0%), 중동(7.5%), 중남미(28.7%), 오세아니아(135.7%), 아시아(11.7%), 아프리카(231.7%) 등 모든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수출(18억7000만 달러)은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업체 해외공장 생산 감소로 인해 대 북미, 중국, EU 자동차 부품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신차효과,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5%→3.5%) 종료로 인한 판매감소 기저효과로 1년전 보다 20.1% 증가한 15만4518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는 전년대비 21.0% 증가한 13만3252대가 판매됐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은 대형차(그랜저IG)의 인기지속, 신차 효과(코나, 스팅어, 스토닉 등)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43.7%, 25.4% 증가했다.
수입차는 14.6% 증가한 2만1266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5만6749대로 1년 전보다 38.3%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 지난해 대규모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내수 및 수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중국, 미국 등에 진출한 완성차 해외공장의 판매는 전년대비 12.0% 감소한 37만2919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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