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스마트베타 ETF 대세…점유율 60%까지 올리겠다"

송고 2017.10.18 15:40 | 수정 2017.10.18 15:40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KODEX ETF 상장 15주년…3단계 ETF 자산관리 플랫폼 완성

저비용으로 효율적 장기투자…스마트베타가 ETF 3세대 주도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ODEX 1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배재규 부사장이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대세는 팩터(Factor) 기반 스마트베타 ETF가 될 것. 스마트베타 ETF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덱스(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ETF 순자산을 향후 5년간 30조원으로 늘려 ETF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0% 수준인 ETF 시장 점유율은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팩터를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ETF의 신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팩터란 시장을 이기고 초과성과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주로 밸류, 모멘텀, 사이즈 등을 말한다.

배 부사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ETF가 적합할 것"이람 "현재 ETF시장은 레버리지, 인버스 위주로 형성돼 있지만 향후 스마트베타 ETF 등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KODEX MSCI 스마트베타 3종목 (KODEX MSCI 밸류·모멘텀·퀄리티)을 상장하고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ETF를 출시해 총 10개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배 부사장은 "수익의 주요 요인인 팩터에 장기간 투자함으로써 초과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며 "시장지수 ETF와 특정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 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장기투자함으로써 원하는 어떤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팩터 투자는 개별·분산투자에 모두 활용될 수 있다. 개별 팩터 상품으로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주요 팩터를 조합하는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어 "주식·채권 등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라면 스마트베타 상품이 ETF 3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말 28개였던 KODEX ETF는 현재 79개까지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상품 수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TF만으로 주식, 채권, 해외,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 (Total Return)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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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스마트베타 ETF 대세…점유율 60%까지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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