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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vs 신세계…'고양 혈전' 승부수

  • 송고 2017.10.19 14:11 | 수정 2017.10.19 14:4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고양시 덕양구에 '롯데아울렛 고양점' 오픈

복합쇼핑몰 '롯데몰 은평'과 '스타필드 고양'까지 격전

롯데아울렛 고양점.@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고양점.@롯데백화점

롯데와 신세계 두 유통공룡의 피터지는 '고양대전'이 시작됐다.

롯데는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으로 고양 일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로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서북권 핵심상권이자 500만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인 경기도 고양시 일대를 주름잡을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9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21번째 아울렛인 롯데아울렛 고양점을 열었다.

고양점은 패션을 기반으로 리빙 및 식품, 휴게시설 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형 아울렛이다. 영업면적은 1만6628㎡으로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운영된다. 입점 브랜드 수는 총 120여개다.

눈에 띄는 점은 같은 건물에 있는 이케아와의 복합 출점이다. 고양점은 리빙 브랜드 및 맛집 유치를 일반 도심형 아울렛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려 집객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고양점은 이케아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이케아 방문 고객이 유입되는 지상 1층에 '리빙 원스톱(One-Stop)' 쇼핑 공간을 구현하고 가전, 가구, 주방, 홈패션 상품군을 한 데 모았다.

우선 고양점에는 860㎡ 규모의 롯데 하이마트가 입점한다. 한샘, 에넥스 등 300여개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와 스타일 쇼룸 체험 등을 선보이는 '홈데이(HOMEDAY)'도 선보였다.

롯데 측은 고양점을 방문하는 고객 중 덕양구, 은평구에 거주하는 30~40대 유아동 동반 가족단위 고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유명 맛집과 다양한 체험 놀이 공간도 대폭 강화했다.

고양점에는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소싱해와서 판매하는 '롯데 탑스'도 선보인다. 롯데 탑스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30~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고양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앞서 고양대전의 복합쇼핑몰 초반 승자는 신세계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는 국면이다. 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오픈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은 개장 이후 최근 추석 연휴까지 누적 방문객수가 400만명을 달성했다. 통상 하루평균 5만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주말에는 그보다 2배 많은 1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스타필드의 운영을 맡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이같은 인기몰이 이유로 체험시설 등 놀거리를 대폭 늘린 점을 꼽고 있다. 실제 정용진 부회장이 '쇼핑테마파크'임을 강조한 스타필드 고양은 체험시설을 기존 스타필드 하남(20%) 대비 영업면적의 30%까지 확대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규모로, 직선거리로 불과 2.1㎞ 떨어져 있는 롯데몰 은평(연면적 약 16만㎡)보다도 2배 이상 크다. 규모면에서도 스타필드 고양이 앞서있다.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의 대형 쇼핑매장을 비롯해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대거 입점해 있다.

롯데몰 은평 [사진=롯데자산개발]

롯데몰 은평 [사진=롯데자산개발]

반면 지난해 12월 서북권 최초로 복합쇼핑몰을 연 롯데는 스타필드 고양에 고객을 뺏기며 부진한 형국이다. '롯데몰 은평' 역시 이색 체험을 강조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이 효과가 오래가진 못했다.

롯데몰 은평도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3층에 2000평 규모로 조성된 '롯데월드 키즈파크'와 9층 스포테인먼트 공간 'I love Sports' 등 전체 영업면적 중 약 4분의 1을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롯데몰 은평은 오픈 100일 만에 누적방문객 5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까지 스타필드 고양으로 이탈 고객이 발생하면서 매출이 5%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롯데몰 은평은 스타필드 고양과 달리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직접 연결돼 있으며, 광역버스 복합환승센터도 연계돼 있어 교통 편리성을 갖고 있음에도 고양 일대 쇼핑객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한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양이 쇼핑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할지는 뚜껑을 더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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