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C 2017'서 빅스비 2.0 비전 선포
"기술 개방성 강화해 과감히 플랫폼 혁신할 것"
"빅스비 2.0은 사용자 중심의 개방적인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를 더 개방적이고 지능적인 개인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킨다. 빅스비 개발 총책임자로 새롭게 선임된 정의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올해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에서 '빅스비 2.0' 비전을 선포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SDC 2017'에서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하는 첫 번째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베타 프로그램은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베타 참가자를 점차 확대해 궁극적으로 빅스비 SDK를 모든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보다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빅스비 2.0은 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근본적인 도약이자 디지털 생활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갤럭시S8 시리즈와 함께 처음 공개된 빅스비는 출시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200여개 나라에서 1000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빅스비 2.0을 통해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
정 부사장은 "자연어를 인식하는 능력과 복잡한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된 빅스비 2.0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기기들의 생태계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스비 개발 환경도 향상된다. 2.0에서 개발자들은 지원 기기가 늘어날 때마다 서비스를 새로 개발할 필요 없이 어느 기기에든 자신의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방성을 강화해 파트너 개발자들의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익 모델도 다양하게 제안할 방침이다.
정 부사장은 "각자의 기술 플랫폼, 제품군, 산업군에 관계없이 모두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삼성전자와 함께 인텔리전스 대중화를 이뤄나가길 기대한다"며 "개방적이고 연결된 생태계에서 소비자들의 삶을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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