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관 한국도레이그룹 회장 "새만금 항만 건설 기대 크다"

송고 2017.10.19 16:20 | 수정 2017.10.19 16:20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외투기업 한국서 사업 시 투자 환경 우호적…수익 얻고 공헌활동 하는데 충분"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전망 긍정적 평가…배터리 분리막에 대규모 투자

이영관 한국도레이그룹 회장. [사진=한국도레이그룹]

이영관 한국도레이그룹 회장이 한국 시장의 투자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도레이그룹 기자간담회에서 이영관 회장은 "외투 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 규제가 많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며 "새만금도 그렇고 구미도 그렇고 외국계 전용 투자 단지를 들어가면 세금 등등 인센티브가 많아 도레이가 충분히 한국에서 수익을 올리고 공헌활동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에서 한국에서 기업 활동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는지 물어봤다"며 "현재 새만금에서 만든 물건을 부산으로 보내서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 군산항에서 바로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하니 정부가 나서서 인프라 건설을 한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 투자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한국도레이그룹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 회장은 "기저귀, 생리대, 의료용 등의 스펀본드 및 배터리 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해 202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스펀본드 부직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미에 1150억원을 투자, PP 설비를 증설해 내년 본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자동차내장재 등 신규용도 시장 진출을 위헤 PET-SB 3호기 증설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2차전지에 활용되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PS)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만금산업단지에 지난해 1기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2기 공사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내년에 2기 설비를 착공해 2021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연간 PPS 수지 1만8600톤, PPS 컴파운드 6600톤 생산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도레이그룹은 특히 급성장하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 집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장은 "리튬이온 2차전지는 고도성장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이다"며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재적인 대응을 위해 4대 핵심 소재 중 배터리분리막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리아(TBSK)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5100억원을 투자하고,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코팅코리아(TBCK)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1500억원을 신규투자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과의 경쟁 관계에 대해 이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고 우리는 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 중 분리막을 생산한다"며 "경쟁관계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분리막 기술력, 생산규모 등에 있어 도레이는 세계 각사에 전부 공급하는 등 품질경쟁력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USD$	1394.5	▲6.0
EUR€	1483.3	▲8.3
JPY¥	901.3	▲1.1
CNY¥	191.8	▲0.6

이영관 한국도레이그룹 회장 "새만금 항만 건설 기대 크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