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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재벌, 사드發 불황에도 '제주공항 면세점' 군침

  • 송고 2017.10.20 12:58 | 수정 2017.10.20 15:0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20일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선정 현장설명회

롯데·신라 등 적극 관심…두산·현대百 신규 면세사업자로 정보 획득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진=한화갤러리아]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진=한화갤러리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면세점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이 '노른자'로 떠올랐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업계 빅3는 물론이고 경영난을 호소하며 발을 뺀 한화, 두산과 현대백화점까지 제주국제공항에 대한 대기업 유통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제주공항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새 사업자 선정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한화, 두산, 현대백화점까지 총 6개 유통 대기업이 참석한다.

면세점업계가 너도 나도 설명회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우선 설명회에 참석해야만 입찰에도 참가할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또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인천공항 다음으로 국내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며, 사드 사태가 잠잠해지면 면세점의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이번 입찰 공고에서 기존 면세점 임대료를 기업이 제시한 고정액에서 영업료율로 처음 바꿔 적용하면서 업계 입장에선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 공항공사 측은 최소 영업료율을 기존(30~35%)보다 10%p 이상 낮춘 20.4%로 제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로 인해 업황이 어려운 상황인데 기존과 다르게 영업료율이 낮게 형성되면서 종합적으로 업계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중 통화 스와프가 연장되면서 사드도 해빙구도가 조성되지 않겠냐"면서 "당장은 어렵고 힘들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인들이 돌아온다고 가정했을 때 제주공항은 매력있는 곳이 맞다"고 부연했다.

우선 업계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감점요인이 있어 입찰에서 불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의 경우 인천공항공사 측과 임대료 인하를 두고 3차 협상까지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면서 이번 입찰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과는 별개"라며 "제주공항도 손익이 난다고 하면 안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2015년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다가 임대차 계약 중도해지를 하고 조기 철수하면서 이미 한 번의 실패를 맛봤다. 공항면세점의 임대기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감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을 앞당긴 장본인인 한화갤러리아는 경영악화로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지만, 면세법 개정 이후 첫 공항면세점 현장설명회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 위한 차원에서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동대문에 1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과 면세사업이 전무한 현대백화점 역시 면세점 신규사업자로써 정보 획득 차원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이번 입찰 과정은 업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공사 측이 최소 영업료율을 20.4%로 제시한만큼 각 면세점 사업자들은 그 이상으로 가장 높은 영업료율을 써낸 복수의 사업자가 선정되는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항공사 측이)소수점으로 1등과 2등을 가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현재 업황을 봤을때 30%이상의 영업료율을 쓰기는 부담스러워 20% 중반에서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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