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형 정수기 시장 성장률 50% 육박…전체 정수기 시장 절반 규모
청호나이스 직수형 정수기 시장 출사표, 교원 웰스 인력 확대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업계에서 직수형 정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1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지난해 50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전체 정수기 시장이 160만대에서 올해 200만대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전체 정수기 시장의 절반을 직수형 정수기가 차지할 만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직수형 정수기가 기존 저수조형 정수기보다 위생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부각되면서부터다.
저수조형 정수기는 물을 저수조(탱크)에 보관해놓고 냉각하거나 가열하는 방식인 반면 직수형 정수기는 저수조에 물을 저장하지 않고 바로 수원으로부터 받은 물을 필터에 걸러 마시는 형식이다. 직수형 정수기는 저수조가 없기에 세균이 번식하거나 물이 오염되는 등의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또 직수형 정수기는 저수조가 탑재되지 않아 저수조형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로 제작할 수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직수형 정수기는 지난해 30% 성장률에 이어 올해도 50% 이상 성장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직수형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직수형 정수기를 판매하는 건수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저수조형 정수기만 고집해온 청호나이스도 최근 직수형 정수기 '이과수 직수형 정수기 토스'를 선보이며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청호나이스 이과수 직수형 정수기는 정수기 취수구가 외부에 노출되는 기존 정수기들과 달리 무빙히든코크 방식으로 물을 취수하지 않을 때 취수구가 노출되지 않아 위생 안전성이 강화됐다.
또 6중 TCR 나노 PRO 필터를 탑재해 미세입자, 바이러스, 잔류염소 및 미생물 제거 등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교원 웰스도 채성분 측정, 분석을 통해 스마트한 건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tt 헬스'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교원 웰스는 직수형 정수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전하고자 관리서비스 전문가인 웰스매니저의 인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약 3500여명의 웰스매니저를 올 연말까지 두배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직수형 정수기 시장은 SK매직이 43%를 차지하며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직수형 정수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직수형 정수기 시장의 플레이어가 증가하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저수조형보다 직수형을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수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직수형 정수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SK매직가 선점하던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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