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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 눈앞②] 대형주 랠리 언제까지

  • 송고 2017.10.22 00:01 | 수정 2017.10.21 21:4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삼성전자·SK하이닉스, 탄탄한 실적과 시황으로 강세장 주도

사드·통상임금 악재 겪은 현대차, 외국인 매수 늘며 기대감

갤럭시노트8ⓒ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삼성전자

코스피가 추석연휴 이후에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지속하면서 대형주들의 고공행진 지속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은 앞으로도 실적과 시황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차군단’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현대차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7%(16.48) 오른 2489.54로 마감됐다. 장중 2490.94까지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중 2500선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기전자업종의 호황이 코스피 강세를 이끌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장중 276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으나 20일 269만2000원으로 마감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6조6000억원으로 이중 11조1000억원을 반도체가 책임질 것"이라며 "여기에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까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IM(IT·모바일)사업부가 3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대표기업인 SK하이닉스 역시 코스피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DRAM 및 2D-NAND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DRAM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가에서도 전방산업 수요증가와 모바일 DRAM 수요 성수기 진입, 72단 3D NAND 적용한 PC향 SSD 공급 증가를 전망하며 SK하이닉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코나ⓒ현대차

코나ⓒ현대차

중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나서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이 발표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3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닝쇼크 시 영업이익 1조원선을 지키는 것도 힘들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주가 역시 지난해 말 대비 약 3% 오르는 선에서 그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향후 주가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사드보복과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등 악재들이 올해 2~3분기에 모두 반영되며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내년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4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받고 있긴 하나 강성 성향의 노조위원장 선출과 현대차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해 향후 생산중단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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