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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의 증시블랙박스] 시장금리 상승과 금리인상 분위기: 증시에 부담일까

  • 송고 2017.10.23 00:03 | 수정 2017.10.22 19:53
  • 관리자 (rhea5sun@ebn.co.kr)

ⓒEBN

ⓒEBN


미국 연준의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그리고 한국은행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의견들이 등장하면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고정 관념에는 금리인상은 나쁘고, 금리인하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보니, 시장금리의 상승과 향후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금리 상승기인 지금 과연 증시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빠르게 상승하는 시장 금리

어제 3년만기 국고채는 7bp정도 상승하면서 2.00%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연초 1.63%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0.37%p상승한 수준입니다. 3년 만기 BBB-회사채는 올해초 8.26%에서 8.8%로 상승하였고, 장기채인 10년만기 국고채도 올해 초 2.07%에서 2.42%로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와,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분위기는 시장금리를 먼저 끌어올렸고, 작년말 올해 초만 하더라도, 1%대 수익률만 가득했던 예금금리가 저축은행에서는 1년 예금 금리가 2%중반을 넘어 2.7%에 이른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 또한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뉴스에서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높아졌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세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이성수

[시장금리 상승세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이성수


이렇게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안전자산인 예금의 투자 메리트가 높아지고, 한편으로는 대출 금리가 상승하여 경제에 부담이 되면서,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금리상승이 시작되는 초반에는 고정관념과 다른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금리 상승기 초기 : 경기 회복의 효과가 더 크다

금리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기가 살아야하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물론 금융위기 국가(예, IMF당시 한국)에서는 경제 상황 고려하지 않고 파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경제가 살아야 금리도 올라갑니다.

최근의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 금융시장에서의 금리 상승은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만약 경기가 살아나지 않았다면, 단기채권 금리는 상승했더라도 장기채권금리는 하락했겠지만 최근 금리 상승은 모든 만기 영역대에서 관찰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 상승하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사람들은 금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 올랐을 정도라고만 느낄 뿐입니다.

어제 점심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지인들과 잠실에서 점심을 함께하다 시장 금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장금리가 제법 오르긴 했지만, 10년 전에 비하면 귀엽둥이 수준 아니냐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더군요.

주택담보대출 혹은 신용대출의 경우 최근 3%수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10년 전인 2007년말~08년 초에는 6~7%수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아직도 시장금리는 그 때에 비하면 부담이 적다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예금으로 비교하자면 현재 저축은행금리 2%중반이라하더라도 10년전에 6~7% 수준의 1년 예금금리였던 것을 기억 해 본한다면 현재의 금리 수준을 체감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000년 초중반 국고채3년 금리와 종합주가지수 추이]ⓒ이성수

[2000년 초중반 국고채3년 금리와 종합주가지수 추이]ⓒ이성수


예를들어 2000년 초중반을 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한 2005~2007년 당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매스컴에서는 쏟아냈습니다만, 이와는 달리 당시 달구어져가던 글로벌 경제와 경기는 오히려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금리인상 초기에는 그 기세가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금리가 올랐다한들 과거에 비하여 저금리 수준이다보니 사람들에게는 상대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임계치에 이르면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위험자산들(주식,정크채권, 기타 등등)의 위험대비 기대수익률보다 안전자산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실 경제에서도 고금리에 따른 이자 수준이 현실적으로 커지기 시작하면서 부담을 느끼게 되지요. 그 순간 버블이 심한 곳부터 터지기 시작하고 이는 경기 호황속에 커진 신용시장의 연쇄 붕괴 도미노로 이어지면서 경제 위기로 번지곤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저금리에서 겨우 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금은 부담보다는 경기 회복 기대감을 더 크게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2000년대 중반처럼 말입니다.

투자칼럼니스트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고려대 MBA 재무학 석사를 마치고 퓨쳐스브레인, 투자자문사, 씽크풀에서 다수 투자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데일리TV에서는 '이성수의 블랙박스'의 앵커로 활동했으며 서울경제TV, MTN, 팍스TV에서는 투자 조언자로 출연했습니다. 저서로는 '시간을 이기는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부족한 연봉 주식으로 채워라'가 있습니다. lovefund@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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