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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7] 산업은행, 행우회 '두레비즈'에 수의계약 특혜 의혹

10년 간 두레비즈와 계약액 약 910억원 달해
공공부문 정규직화로 퇴직자 재복귀 소문도 돌아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등록 : 2017-10-23 07:58

▲ 산업은행 전경.ⓒEBN
산업은행 행우회에서 설립한 '두레비즈'가 국회에서 매년 특혜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6개월 동안 총 22건, 약 132억원의 수의계약을 추가로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이 산업은행으로 제출 받은 최근 2년간(16.1~17.6) 수의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두레비즈는 총 103건의 계약 중 22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132억원으로 전체 계약액의 45.7%에 달했다.

건당 계약금액은 약 6억원으로 다른 수의 계약 건당 계약액이 약 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3배에 달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맺은 두레비즈와의 누적계약액은 9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레비즈는 산은의 임직원 모임인 산은행우회가 설립한 회사로 2005년 산은행우회가 전액 출자해 설립했으며 지금도 산은행우회의 완전자회사 상태로 대부분 건물관리나 경비, 인력, 청소, 취사, 시설, 수위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두레비즈 논란은 2010년 산업은행이 금융위원회에 직원 행우회가 출자한 회사는 은행의 자회사와 같은 성격의 회사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신청한 것이 밝혀지며 시작됐으며 작년에는 관련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올해에만 89억원에 달하는 추가계약이 맺어지면서 국회의 지적에 꺼리김 없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일자리 대책과 맞물려 두레비즈 일부 직원이 현장직으로 자리를 옮겨 재취업하려 한다는 의혹도 생기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국회에서 매년 지적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은 전혀 꺼림이 없다"며 "위 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죄의식이 없는 것 아닌가 의심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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