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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성적은 좋은데"…'낙하산 망령'에 또 흔들(?)

  • 송고 2017.10.23 11:03 | 수정 2017.10.23 13:08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호실적·해외사업 성장등 경영성과 '순항' 불구 김도진 행장 행보 '이목'

모피아등 낙하산 인사 '단골집' 전락…최근 5년간 낙하산 인사 40명 넘어

김해영 더불어 민주당의원 "조직 안정화 위해 해결해야 할 숙원과제" 지적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취임한 김도진 행장의 지휘 하에 순풍에 돛 단 듯 순항 중이다.ⓒ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취임한 김도진 행장의 지휘 하에 순풍에 돛 단 듯 순항 중이다.ⓒ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취임한 김도진 행장의 지휘 하에 순풍에 돛 단 듯 순항 중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일반 시중은행과 경쟁하는데 제약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호실적 기록했고 해외 진출 사업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인사에 있어서는 국책이라는 점에서 외부 입김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과 자회사 등에 자리를 잡은 정피아·금피아·관피아 등이 최근 5년간 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수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 전 정권하 취임했다는 이유만으로 현 김도진 행장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반자 금융'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IBK기업은행은 설립 본연의 취지에 맞춰 중소기업 성장 및 육성 그리고 해외진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961년 설립된 정책 금융기관이다. 중소기업은행법에 근거한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에 특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국책은행이기에 일반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나, 올 상반기 기업은행은 경영성과는 괄목할 만하다는게 대체적이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7068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2%(4조3000억원) 증가한 13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시장의 22.6%다.

김도진 행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바 있는 글로벌 부문 20%대 성장이란 비전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8월 말 기준 중국을 포함한 총 11개 국가, 27개의 해외지사를 운영 중에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이사에서 현지은행 2~3곳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지 규정 상 지점과 법인설립이 제한돼 있어 현지은행 인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현지법인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규제로 인해 지점 확대가 어려워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종 목표는 중소기업금융 핵심역량을 활용한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있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진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캐피탈, 증권 등 계열사와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가장 큰 목적이 중소기업의 지원에 있다"며 "현 정부가 중소기업 등에 힘을 실어주자는 기조가 강한 것과 별개로 기업은행은 과거부터 중소기업 지원에 방점을 찍어왔기 때문에 향후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인사에 외압이 상당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픽사베이

기업은행 인사에 외압이 상당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픽사베이

반면 최근 금융권 및 내부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기업성장에 걸림돌이 돼 온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란 점 때문에 낙하산 인사의 대표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실제 정부 교체 이후 인사 외압으로 적잖은 진통을 겪어오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기업은행에 정당·대선캠프·청와대 등 정피아 출신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출신의 모피아와 금피아, 감사원·외교부 출신의 관피아 등 낙하산 인사 41명이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부산 연제)이 기업은행으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 감사·사외이사 8명 △IBK캐피탈 부사장·상근감사위원·사외이사 8명 △IBK투자증권 사외이사 4명 △IBK연금보험 부사장·감사사외이사 6명 △IBK자산운용 사외이사 4명 △IBK저축은행 사외이사 5명 △IBK신용정보 대표이사·부사장 6명 등이 낙하산 인사로 조사됐다.

출신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7명·대선캠프 3명·청와대 3명 등 정치권 출신이 17명 △기재부(재경부 포함) 8명·금융위 3명·금감원 2명 등 금융관료 출신 14명 △여성부 2명 ·외교부 2명·행정안전부 2명 등 행정부 출신 10명 등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전형적인 나눠먹기식 보은인사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대부분이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았는데 회사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자리를 이처럼 낙하산 인사로 메운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투명한 국책은행 임원인사는 개선해야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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