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삼성서울병원, 의료 AI 협약…"한국형 정밀시스템 구축"

송고 2017.10.23 10:58 | 수정 2017.10.23 11:03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연구 추진"

고순동 한국MS 대표 "의료-IT 기술 만나 삶의 질 개선 기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서울병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해 정밀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23일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 고순동 한국MS 대표가 참석했다.

우선 MS와 삼성서울병원은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AI로 분석, 임상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별 예측모델을 확보하는 협력을 시작한다.

한국MS는 의료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위한 애저를 IT 인프라로 제공, 삼성서울병원은 영상·수면·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AI 파일럿 연구과제를 추진 한다.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폐섬유화 진단 정밀도를 높여 예측하는 딥러닝 학습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 예측에 적합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밀의료 연구정보 플랫폼과 MS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밀진단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양사가 의료 AI 분야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룰 것"이라며 "정밀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의료와 IT 기술이 만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머신러닝, 클라우드 기술을 지원해 삼성서울병원이 의료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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