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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 부는 간편결제 '바람'

  • 송고 2017.10.23 14:02 | 수정 2017.10.23 14:17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LCC·FSC, 페이코·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

결제 절차 간소화로 이용편의 증대…"신속·편의성 장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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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 간편결제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항공권 결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속하고 간소화된 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결제 수단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가 결제 방식 다양화의 일환으로 항공권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일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페이코(PAYCO)'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코는 20만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다. 신용카드·휴대폰·계좌 등 결제 정보만 등록해 놓으면 쉽고 안전하게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페이코 결제시스템 도입에 이어 추후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진에어도 지난해 LCC 최초로 카카오페이를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6월 네이버페이를 통한 항공권 간편결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양대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위챗 패이먼트도 추가해 운영 중이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ID와 네이버페이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서비스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공인인증절차가 없어 결제 절차가 더욱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네이버페이 이용 시 진에어 나비포인트 적립과 더불어 네이버페이 포인트 중복적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도 항공운임 결제가 가능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티웨이항공 또한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페이팔(paypal)'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페이팔은 외국인 고객들의 원활한 결제를 도울 수 있으며, 신용카드가 없어도 페이팔 계정을 통해 계좌이체로 항공권 비용을 지불할 수 있어 기존 온라인결제보다 절차가 간소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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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은 LCC 뿐만이 아니다. 대형항공사(FSC)들도 결제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모바일 항공권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 및 페이코, 그리고 올해 1월부터는 삼성페이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8월에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는 이유는 모바일 웹과 앱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속한 결제를 요구하는 특가 이벤트가 빈번하게 진행되면서 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라면서 "항공사들이 특가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면서 이용률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공사들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기 때문에 저렴한 티켓 구매를 위해서는 일반 결제보다 간편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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