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82.6조원·CD 6.7조원…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
지방공사채, 1.5조원으로 전년 동기·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해 조달된 자금이 89조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금조달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으나 전 분기에 비하면 10%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 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89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5% 감소한 것이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3% 증가한 수치다.
채권 등록발행 규모는 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5조원) 대비 27.1% 늘어났으나 전 분기(92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10.9% 줄어들었다.
CD 등록발행 규모는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6000억원) 대비 11.8%, 전 분기(9조4000억원)에 비해서는 28.7% 급감했다.
종류별로는 특수채(30.7%)와 금융회사채(30.6%)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회사채(12.7%), CD(7.5%), 국민주택채(4.4%), 파생결합사채(4.4%), 지방공사채(1.6%), 지방채(0.8%)가 뒤를 이었다.
금융회사채(27조3000억원)와 일반회사채(11조3000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68.6% 증가했으나 전 분기(금융회사채 29조7000억원, 일반회사채 14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금융회사채의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1년 초과~3년 이하가 15조987억원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으며 3년 초과 장기물은 31.5%(8조6290억원), 1년 이하 단기발행물은 13.3%(3조6318억원)를 차지했다.
일반회사채도 1년 초과~3년 이하가 6조3739억원으로 전체의 56.3%를 차지했으며 P-CBO(Primary-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s) 기초자산은 전체의 4.3%인 4850억원(422종목)이 발행됐다.
신규발행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유동화 증권인 P-CBO는 신용보증기금 또는 제3의 금융기관이 낮은 신용도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이 증권을 발행하며 주로 중소기업의 자금지원정책으로 활용된다.
파생결합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9.3%, 전 분기에 비해서는 37.1% 감소한 3조8846억원이 등록발행됐다.
ELB는 1조675억원이 발행됐고 만기별 등록발행 비중은 1년 이하 단기발행물이 7664억원으로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2조8171억원이 등록발행된 DLB도 1년 이하의 단기발행물이 가장 많은 1조3583억원(48.2%) 발행됐으며 3년 초과 장기물도 1조791억원(38.3%)을 기록했다.
27조384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된 특수채는 1년 이하 단기발행물이 전체의 56.6%인 15조4900억원 발행됐으며 1년 초과~3년 이하는 7조2716억원(26.5%), 3년 초과 장기물은 4조6224억원 발행됐다.
1조4669억원이 등록발행된 지방공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전 분기에 비해서도 66.7% 증가하며 전체 채권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뿐 아니라 전 분기에 비해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만기별 지방공사채 등록발행 비중은 1년 초과~3년 이하가 1조1469억원으로 전체의 78.2%를 차지했으며 3년 초과 장기물이 1900억원(12.9%), 1년 이하 단기발행물이 1300억원(8.9%) 발행됐다.
채권등록제도란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로 채권실물발행비용 절감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지난달 말 기준 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은 1만4848개사이며 등록잔액은 1078조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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