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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면세점·쇼핑몰…"사드發 불황 끝이 안보인다"

  • 송고 2017.10.23 14:46 | 수정 2017.10.23 15:0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中 방문객 20~30%가량 줄어

中 관광객 대신 보따리상 유입 늘어 면세점 수익구조 타격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동 본점. ⓒEBN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동 본점. ⓒEBN

유통업계에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드리워진 불황의 그림자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특히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통했던 서울 동대문과 명동 상권은 이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초토화된 모습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인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은 사드 보복 이전인 지난해까지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각각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높았다. 그러나 사드 여파로 이달 들어 지난 4월 대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20~30%가량 줄어들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사드 보복으로)중국인들이 많이 줄어 동대문 시장 상권이 안좋은 상황"이라며 "내국인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지난달에는 중국인들이 빠진 자리를 내국인들이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롯데피트인 동대문점의 내국인 비중은 70~80% 수준까지 늘었다.

인근에 위치한 두타몰과 두산면세점 역시 방문객들의 감소 추이를 밝히진 않았지만, 타격을 받고 있었다. 두산면세점 관계자는 "동대문 상권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며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상당한데, 사드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이에 따른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명동 상권도 비슷했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70~80%로 압도적인 롯데면세점 본점은 올 1~9월까지 매출이 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 감소 추이가 크지 않은 것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나 개인 관광객들의 공백을 보따리상(따이공)들이 채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사드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3~4월 일평균 매출이 40억원에서 30억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달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을 입점시키고, 중국인 대신 내국인만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출은 60% 증가해 40억원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다만 면세점들의 이같은 매출 회복세가 '중국인들의 귀환'으로 볼 수 없는 만큼 사드발(發)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 사태 장기화에 일각에서는 보따리상들의 유입으로 면세점 매출구조가 비정상적으로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는 있는데 개인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못들어오니까 보따리상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보따리상은 대량구매를 하기 때문에 할인을 많이 받는데, 제살 깎아먹기가 될 수도 있지만 면세점 입장에선 재고를 소진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런 구조가 고착화되면 면세점 수익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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