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9℃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5.5 -5.5
EUR€ 1449.8 -7.8
JPY¥ 888.9 -3.5
CNY¥ 185.4 -0.6
BTC 100,434,000 346,000(0.35%)
ETH 5,088,000 5,000(0.1%)
XRP 882.4 7.4(-0.83%)
BCH 828,600 57,500(7.46%)
EOS 1,598 89(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무차별 도전받는 정용진의 '무한도전'

  • 송고 2017.10.24 11:28 | 수정 2017.10.24 14:4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최근 사고에 스타필드 반려견 쇼핑방침까지 규제 위기

애매한 규제에 영업일수도 제한…"정부 따라갈 수밖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젊은 도전'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정 부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와 이마트24가 영업 제재 대상에 포함된 데 이어 업계 최초의 반려견 동반쇼핑 허용 방침까지 정부의 규제를 받을 처지에 놓인 것.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유명 식당 대표가 반려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정부는 관련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행법상 복합쇼핑몰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사람을 공격할 소지가 있는 견종에 한해 목줄입마개를 채우도록 하고 있다. 다만 위반시 처벌 기준은 따로 없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과태료 부과 및 지도단속, 미이행자 신고 포상 지급 등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신세계그룹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운영에도 다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남용하는 일명 '개파라치'의 등장으로 인한 또 다른 고객 불편 발생 등의 변수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9월과 올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고양점에 업계 최초로 공식적으로 반려견 입장을 허용했다. 이는 푸들 2종을 키워 반려견 애호가로도 알려진 정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현행법에 따라 목줄입마개와 배변문제 등은 견주가 해결해야 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신세계그룹의 이러한 시도는 호응을 얻어 현재 스타필드 상승 분위기에도 보탬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부에서 세부 규제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위험 반려견 논란이 일고 있는 사회분위기상 딱히 반박할 논리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간 출혈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날로 심해지는 정부 규제로 추가고객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타필드가 정부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 건 뿐만이 아니다.

정부의 골목상권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SSM처럼 월 2회 주말은 쉬어야 한다. 반려견 규제와 마찬가지로 특정 고객층의 이탈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다만 해당건의 경우 정부 규제내용이 공개됐는데 기준이 다소 애매한 만큼 볼 멘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의 경우 가족이 함께 하는 체험형 복합쇼핑몰이 콘셉트인데 주말영업을 제한하면 사실상 문 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케아 및 다이소 등 외국업체들은 사실상 종합쇼핑몰임에도 가구 등 특수매장으로 분류돼 정부 규제를 피했다. 이에 대해서는 정 부회장도 "쉬라면 쉬겠는데 이케아는 왜 안 쉬느냐"라고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정 부회장이 신사업으로 사활을 거는 편의점 또한 정부 규제에 막힐 위기다. 중소 슈퍼마켓 및 편의점업체들이 이마트24의 출현으로 고객이 이탈할 것을 우려해 잇따른 민원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이마트24 등 대기업 산하 브랜드 및 점포들의 영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세 규제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변종영업 정황 시정조치 내지 영업일수 제한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부 방침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만큼 적극 협조하면서 기업 실정에 맞는 적합한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47

100,434,000

▲ 346,000 (0.35%)

빗썸

03.29 15:47

100,260,000

▲ 94,000 (0.09%)

코빗

03.29 15:47

100,351,000

▲ 250,000 (0.2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