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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성공 키워드는 '초고령화'

  • 송고 2017.10.25 06:00 | 수정 2017.10.24 15:4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고혈압, 관절염, 치매 등 노인성 질환 치료제 약진

한미·유한·셀트리온·보령 등 높은 수요에 매출 高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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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초고령화' 문제가 부상하면서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실버팜'이 제약업계 성공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5일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2015년 건강보험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의료 지출비는 22조2361억원에 달한다. 2008년 처음 10조원을 돌파한 지 10년도 채 안돼 노인인구 의료 지출비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유엔인구기금(UNFPA)과 통계청은 전일 서울에서 '2017 고령화 국제심포지엄'를 열고 "오는 2050년 전 세계 인구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초고령화 사회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20% 이상을 넘어서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전체 인구 중 13.8%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인인구 증가율이 급증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치매,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녹내장 등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치료제 수요가 높아지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상반기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품목 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270억원(전년 210억원)과 아모디핀 124억원(전년 99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30% 가량 큰 폭 성장했다.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은 상반기 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2년여 만에 연매출 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품목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한다.

유한양행도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만 82억원(전년 59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매출 200억원 달성 가능성도 커진다.

글로벌 시장의 '실버팜' 수요도 상당하다.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해외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램시마'는 현재 70개국 이상에 수출을 하고 있으면 누적 수출 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보령제약은 국산 항고혈압제 '카나브' 시리즈로 동남아 및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40개가 넘는 국가에 수출이 계획돼 있다. 핵심 타깃인 동남아에서만 13개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었고, 동남아 전체 누적 수출금액만 2500억원에 육박한다.

급속한 고령화에 발맞춰 국산 경쟁력이 낮은 관절염, 치매 치료제 개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내년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해 이르면 오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판에 성공한다면 연매출 6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도 지난 7월 골다공증 치료 복합제 '라본디'를 출시했다. 품목허가 6개월만에 국내 주요 종합병원 처방 목록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LG화학, 제일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도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골다공증 치료용 복합제 허가를 받으며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SK케미칼, 지앤티파마, 동아에스티 등은 치매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앤티파마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치매 치료후보물질 '로페살라진'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된 시장"이라며 "식습관 변화와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관련 치료제 수요가 늘고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시장성을 보고 잇따라 개발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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