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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어 '땅'까지 점령 나선 LCC

  • 송고 2017.10.25 15:50 | 수정 2017.10.25 15:53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 지상조업 사업 운영하는 '동보공항서비스' 인수…티웨이, 자회사 설립

업계 "자체업무 수행능력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항환경 구축 및 비용절감 효과 기대"

ⓒ


공격적인 노선 확대로 하늘 길을 점령해나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상조업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며 땅으로까지 세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항공운수 지원 및 항공기 지상조업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인 동보공항서비스를 인수했다.

항공사가 직접 여객서비스와 화물 하역을 포함한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두는 것은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국적 LCC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자체 지상조업 능력 및 정비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로 인천·김포·김해 등 국내 주요 공항의 지상조업을 이르면 올 연말부터 일부 공항을 시작으로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 측은 단순히 기단 및 공급력 확대 측면 뿐만 아니라 항공여객운송과 관련한 독자적인 사업인프라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30대인 기단과 운항편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조업지원 능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동보공항서비스 인수를 통해 항공안전과 운영 효율성은 물론 고객서비스 품질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지상조업 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 '티웨이에어서비스(가칭)'를 설립해 오는 12월 15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여객운송부문을 이번에 제주항공이 인수한 동보공항서비스에 위탁 운영해온 바 있다.

현재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조업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는 등 자회사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예약센터의 업무도 자회사 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공항에서 이뤄지는 여객 운송 업무를 티웨이항공 자체적으로 총괄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직원 운영관리를 통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제주항공을 비롯해 티웨이항공까지 지상조업 사업에 진출하며 독자적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면서 대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항공사들이 지상조업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투자비용 부담 탓에 대형사만의 영역으로 분류돼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LCC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단 규모를 확대하면서 자체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항공사들 중에는 대한항공·진에어(에어코리아),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KA·에이큐), 이스타항공(이스타포트)이 지상조업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LCC들이 대형사와 같이 지상조업 자회사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서 서비스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기 운항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운항정시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LCC들이 국내 공항에서 국제선 취항을 늘리고 있어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6개 LCC의 정비지연 건수는 국제선의 경우 △2014년 94건 △2015년 102건 △2016년 15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LCC들이 외부 지상조업 업체를 통해 업무를 해왔었지만 자회사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직원들의 소속감과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당연히 항공기의 안전과 정시운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상조업 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기내식이나 다른 사업 부문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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