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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대우조선해양 거래…주가 전망은?

1년 3개월 만에 코스피 상장 적격 판정…시초가 1만∼2만원 전망
"사채권자들 전환된 주식 되도록 빨리 처분 원해 수급 불리할 수"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7-10-27 10:40

▲ ⓒ케이프투자증권, 대우조선해양

오는 30일부터 재개되는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거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우조선은 대규모 분식회계로 1년3개월간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눈에 띠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고 있지만 영구채 비중이 큰 복잡한 자본구조가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우조선해양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오는 30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심사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점,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선업황 전망 등 사업부문과 재무 건전성, 내부통제를 비롯한 경영 투명성을 중심으로 상장 적격성을 심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거래재개를 할 수 있는 요건은 갖췄다”고 언급했다. 대우조선 측은 “상장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기업”이 되는 것이 향후 수주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흐름이 당분간은 저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0일 형성될 시초가도 기준가의 절반 이하인 1만∼2만원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1만원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의견도 있다.

회사채 가운데 출자전환한 주식이 당분간 매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고 대우조선해양이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펀드 자금 유출도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들이 전환된 주식을 되도록 빨리 처분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수급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0영업일 이상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기업에 해당돼 주식 거래재개 당일 기준가의 50∼150% 범위에서 호가를 받아 시초가를 결정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10분의 1 감자를 거쳐 현재 이론적인 기준주가는 4만4800원으로 산출되고 있다.

다만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어서 중·장기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대우조선의 재무구조에 대해 모두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복적인 자본구조 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은 2015년 2951%에서 2017년 상반기 248%로 완화됐다"면서 "매출비중 또한 해양 중심으로 상선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부터 인식되는 해양프로젝트는 수익성에 대한 리스크가 극히 낮아 하반기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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