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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이 뜬다"…LCC, 지방발 노선 확대 경쟁

  • 송고 2017.10.30 14:18 | 수정 2017.10.30 14:39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진에어, 청주·무안·제주공항 등 지방공항 발 국제선 노선 확대

신규 수요 창출 장점…"신규 수요→노선 확대→공항활성화 선순환 기대"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청주·무안공항 등 지방공항은 기존 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잠재 여객 수요 확보 또한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업체들이 중국의 사드보복 장기화에 따라 너도나도 일본·동남아로 향하는 국제선 노선 확충에 주력하고 있어 업체 간 노선 확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한 국제선 노선 개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여객 수요가 낮은 청주·무안·제주공항을 기점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청주~울란바토르 노선에서 2회 왕복으로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무안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나고야·타이완 타이베이 등 2개 노선의 전세기 운항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하노이·일본 구마모토와 시즈오카·필리핀 마닐라 노선 등으로의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진에어도 청주·제주 등 지방공항 기점의 국제선 부정기 노선을 운항을 시작한다. 우선 청주~타이베이 노선과 제주~다낭 및 제주~비엔티안 노선에 각각 부정기편을 띄운다.

청주~타이베이 노선은 내달 1일부터 25일까지 총 9회, 제주~다낭 노선은 10월 26일과 29일 2회 왕복 운항하고 제주~비엔티안 노선은 12월 6일과 9일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당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우지만 노선의 수익성을 검토한 뒤 정기 노선으로 전환해 운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LCC들이 지방공항 발 국제선 노선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신규 여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신규 수요는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로 이어지고 노선 확대는 공항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날 것이란게 업체들의 판단이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인천·김포공항은 포화에 이른 상태이기도 하고, 수익구조 다변화 차원에서도 끊임없이 수요조사와 노선 개발에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LCC가 취항 시 공항이 살아난다'는 공식이 성립됐다"며 "성공사례는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이 대표적인데 과거 적자에 허덕이던 대구·김해공항은 LCC들의 취항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은 LCC들의 집중 취항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공항별 여객은 대구공항이 66.3%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고 김해공항도 9.7% 성장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6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급증,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이는 등 전국 공항 중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사드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LCC들이 지방공항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다.

실제 LCC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절벽이 현실화되고 여객 수요 회복의 기미 또한 보이지 않자 중국 대신 일본·동남아 노선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주요 인기 일본·동남아 노선의 경우 인천·김포공항 발 노선에는 거의 대부분의 LCC들이 중복 취항하고 있지만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그렇지 않다.

지방공항을 허브로 삼은 일부 항공사들만이 지방공항 발 노선을 개설했던 탓에 사실상 신규 취항 시 무리한 경쟁이 필요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이 여객 수요가 제한적이라는 것은 단점이지만 노선 연계를 통해 얼마든지 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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