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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세계 최초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개시

  • 송고 2017.10.31 12:31 | 수정 2017.10.31 12:3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한 번의 인증절차로 타 금융기관에서도 바로 금융거래 가능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IT 환경 구축” 타 금융권 연계 추진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1년 6개월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복잡한 공인인증 제도를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한 공동인증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은행, 보험, 카드 등 타 금융권으로 연계를 추진하고 있는 이 서비스 개발로 한국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스탠다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1일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투자업권 공동인증 서비스(Chain ID)를 오픈하고 기념식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주식거래와 자금이체 등을 위한 인증서비스인 ‘Chain ID’는 한 번의 인증절차로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바로 금융거래가 가능하고 PIN, PW 및 바이오 인증 등 사용자가 정하는 방식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또한 보안취약점을 없애면서 인증서 갱신기간이 3년 이상으로 늘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

김정아 경영지원본부장은 “복잡한 현재의 공인인증 제도를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함으로써 금융소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적은 비용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효율적 금융IT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채권청산결제와 장외주식거래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금융투자업계 디지털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투협 산하 IT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회원사와 함께 블록체인 분과를 구성하고 기술분석 및 자본시장 활용분야 연구에 나섰으며 6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26개 금융투자회사와 5개 기술업체가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첫 사업으로 자본시장 공동인증 서비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신, 메리츠종금, 신한금융투자, 유안타, 유진투자, 이베스트, KB, 키움,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 한화투자 등 11개 회원사가 시범서비스에 참여했다.

‘Chain ID’ 서비스 특장점.ⓒ한국금융투자협회

‘Chain ID’ 서비스 특장점.ⓒ한국금융투자협회

컨소시엄은 ‘Chain ID’과 함께 금융권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도 오픈한다.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은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 노출 시 해당정보를 금융감독원이 접수하고 각 금융기관에 전파함으로써 추가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금융소비자 피해정보를 블록체인 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회원사와 공유함으로써 금융투자업권의 투자자보호 시스템을 한층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컨소시엄은 ‘Chain ID’를 연내 전 금융투자업권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은행, 보험, 카드 등 국내 타 금융권과도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 상용화를 바탕으로 이 분야 글로벌 스탠다드를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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