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944,000 517,000(0.55%)
ETH 4,527,000 20,000(0.44%)
XRP 738.4 2.4(-0.32%)
BCH 710,300 400(-0.06%)
EOS 1,151 40(3.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중 화해] 사드 갈등 풀리나…'직격탄' 면세점업계 "예의주시"

  • 송고 2017.10.31 13:42 | 수정 2017.10.31 13:4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외교부, 한중 관계 개선 협의 발표…"정상적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

유커 유입 이르면 연말께 예상…면세점업계, 광군제 특수 마케팅에 집중

ⓒ롯데그룹

ⓒ롯데그룹

사드 배치로 갈등을 빚었던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그동안 직격탄을 받았던 면세점업계가 반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정상화도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발표를 통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측 간 공동문서들의 정신에 따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양측은 한중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장기화된 양국 간 갈등과 중국 당국의 보복성 조치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면세점업계는 이같은 화해무드를 매우 반기고 있다. 특히 유커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해만 2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사드 보복이 본격화됐던 지난 3~4월 40억원대서 30억원대로 매출이 급감했었다. 그러나 최근 다시 40억원대 매출을 회복한 상태다.

오랜기간 이어졌던 사드 갈등이 풀리긴 했지만 아직 훈풍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인만큼, 면세점업계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A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해빙을 논하기엔 성급하다"며 "상황을 신중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가 지금 풀려도 당장 여행상품이 조성된 것도 아니고 유커가 들어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B면세점 관계자도 "6개월 기다림 속에 나온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다만 당장 중국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모객을 하고 상품을 만들려면 최소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연말은 돼야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행사들과 연계해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면세점 관계자 역시 "(유커들이)당장 표를 끊고 들어오는건 아니니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장은 면세점 쪽에서 효과가 나온다는 건 불가능한 부분이며 (유커가 다시 유입되면)산업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우선 한중 화해무드를 타고 곧 예정된 광군제(11월11일) 특수 마케팅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쇼핑데이로 자리잡았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광군제 위시리스트를 작성해 댓글이 많이 달릴수록 적립금을 부여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라면세점도 다음달 10일까지 이벤트 기간 중 매일 60달러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다음달 1~11일까지 관련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며, 특히 11일 하루는 숫자 11일과 관련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유통업계에서도 이미 광군제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법인인 이랜드차이나를 통해 광군제 마케팅 준비에 본격 돌입했고, 아모레퍼시픽도 한방 헤어케어 브랜드인 '려'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글로벌샵'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100여개의 핫딜 상품을 선정해 할인쿠폰, 배송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의 11번가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십일절'(11월11일) 행사와 광군제 마케팅을 연계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4:56

93,944,000

▲ 517,000 (0.55%)

빗썸

04.20 04:56

93,820,000

▲ 569,000 (0.61%)

코빗

04.20 04:56

93,720,000

▲ 340,000 (0.3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