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총서 정지원 이사장 선임

송고 2017.10.31 17:42 | 수정 2017.10.31 17:43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이사장·원종석 사외이사·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기관 추천위원 선임 안건 가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 이사장 임기는 11월 2일부터 2020년 11월 1일까지 3년이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소집 절차상의 문제와 주총 현장 촬영 문제를 놓고 노조와 사측이 대립하면서 개회가 30여분 지연되기도 했다. 노조는 이사장 선임 절차의 불공정성 등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왔다.

정 신임 이사장은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주주 총회에서는 이사장 선임의 건 외 원종석 사외이사 선임,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기관 추천위원 선임의 건 등이 통과됐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기관 추천위원 3인은 문일재 현 대학석유협회 부회장(금융위원회 추천), 장경호 현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이사(코스닥협회 추천), 김형달 현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추천)다.

정 이사장은 증권금융 임기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거래소 이사장직에 추가 공모로 지원하면서 일찌감치 실질적 내정자로 거론됐다.

부산 출신으로서 정 이사장이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 민심을 대변하기 적합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최종 면접에서 거래소의 발전 방향과 관련해 코스닥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의 취임식은 11월 2일 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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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주총서 정지원 이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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