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석유협회장 "화학산업 지속 성장 위해 선제적 대응 필요”

송고 2017.10.31 18:02 | 수정 2017.10.31 18:50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제9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 개최

"고부가 제품으로의 전환 필요"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이 "지난해부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해왔다"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31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제9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1972년 울산석유화학단지가 준공을 시작으로 기간산업으로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의 강화된 환경 규제, 고부가가치 제품 등을 통해 견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산재해 있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촉구했다.

허 회장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 리스크를 줄이고, 업계 스스로 사업재편을 통해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문제인 취업난,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화학 관련 기업들이 신뢰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동반성장을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역시 "몇 해 전 공급 과잉 우려가 있었지만, 우호적인 대외환경, 업체의 자구적인 노력 등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 밝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이 경쟁적으로 설비를 증설하는 등 자급률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며 수입 관련 규제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범용 제품이 아닌 첨단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D 비중을 높이고 고부가·기능성 제품의 생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

그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견·중소 화학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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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석유협회장 "화학산업 지속 성장 위해 선제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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