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3
15.8℃
코스피 2,623.02 6.42(-0.24%)
코스닥 845.44 0.38(-0.04%)
USD$ 1379.5 -0.5
EUR€ 1471.8 1.8
JPY¥ 891.1 -0.1
CNY¥ 189.9 -0.4
BTC 96,233,000 16,000(0.02%)
ETH 4,639,000 9,000(-0.19%)
XRP 790.1 12.3(1.58%)
BCH 739,000 3,400(-0.46%)
EOS 1,217 9(0.7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최은화의 증권가 JOB소리] '최초 제조기'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경쟁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 송고 2017.11.01 11:18 | 수정 2018.01.08 13:56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캔들맨' '하나올커버론' '돈되는 VOD' 등 다앙햔 서비스 업계 첫선

아이디어 차별화의 핵심인 개성존중 조직문화 …4차 산업혁명에 호전망

황순배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장(뒷줄 왼쪽에서 5번째)과 조대헌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 부장(뒷줄 맨오른쪽)을 포함한 이비즈니스실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황순배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장(뒷줄 왼쪽에서 5번째)과 조대헌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 부장(뒷줄 맨오른쪽)을 포함한 이비즈니스실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투자


증권사라면 꼭 있는 이비즈니스(e-Business)실. 이곳은 주식거래를 위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회사의 얼굴인 홈페이지 관리 업무를 다룬다. 그 만큼 중요한 부서다.

단순히 생각해서는 일상적이고 단조로운 업무를 취급할 것 같다. 그러나 이 부서가 회사내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새로운 수익시장을 창출하는 도전적인 업무를 도 맡아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내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재주꾼들이 모여 있는 이 부서는 '아이디어'로 무장해 꾸준한 성과와 경쟁력을 쌓아 가고 있다.

◇ 경쟁 치열한 증권업계…'최초' 타이틀로 경쟁력 'UP'

증권업계는 최근 몇 년 간 인수합병(M&A) 이슈가 크게 부각됐다. 앞으로 M&A 이슈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면서 증시는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키지만, 정작 증권사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내놓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리는 시대에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은 '최초' 타이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최초의 금융전문 메신저인 '캔들맨'이다. 지점 직원과 회원·비회원 고객, 외부 전문가들이 대화방에서 다대다 형식으로 메신저에 접속해 소통할 수 있다. 원하는 직원과 일대일로 상담도 가능하며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대중적인 금융전문 메신저로 출시됐다.

조대헌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 부장은 "IT기술 발전으로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영업직원이 고객을 관리하는 패턴은 여전히 전화, 이메일 등 옛날 방식에 얽매여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서비스"라며 "일반적인 메신저 개념에서 벗어나 메신저, 밴드, MTS 기능이 결합된 금융전문 메신저로 잠재고객 확보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최초 대출 상품인 '하나올커버론'도 선보였다. 주식 평가금액만을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을 해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가장 낮은 등급인 E등급 주식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상으로 고객의 신용과 소득을 평가해 주담대를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다.

황순배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장은 "올커버론을 통해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대출 가능 종목수를 보유하게 됐다"며 "무려 2070개 종목에 대해 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시장 경쟁이 너무 심해서 우리는 다른 증권사에 없는 걸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조만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정보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투자의 리서치센터의 아침 종목 회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돈되는 VOD', 입력된 텍스트 클릭만으로 해당 정보 제공과 서비스가 실행되는 '텍스트 연동 서비스', MTS 최초로 매도 조건을 달아 놓은 매수 주문 서비스인 '바이앤셀 주문' 등 차별화 서비스도 투자자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 '아이디어' 샘솟는 조직…제너럴리스트+스페셜리스트 키운다

이비즈니스실에서는 소그룹 혹은 부서 단위로 끊임없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에 힘쓴다. 좋은 아이디어를 낸 직원에게 매달 '이달의 아이디어 우수상'을 시상하면서 동기부여를 한다.

조직 문화는 유연하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직원들의 사고를 유연하게 이끌어 독특한 상품을 세상에 내보이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 직원을 이모티콘으로 제작한 모습. 사진=카톡 이모티콘 킹

하나금융투자 이비즈니스실 직원을 이모티콘으로 제작한 모습. 사진=카톡 이모티콘 킹


'카톡 이모티콘 킹'이라는 상품은 출시된 지 2년 된 이모티콘 어플리케이션(앱)이다. '캔들맨'을 제작할 당시 이 상품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준비했지만, 실제 직원들의 모습을 캐릭터한 이모티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 실장은 "캔들맨을 만들면서 직접 직원들이 캐릭터를 그려서 만든 이모티콘"이라며 "부서원으로서 기획 능력, 업무 이해력 등을 갖추는 게 필요하지만 창의성이 기본적으로 중요한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다소 어려운 말이지만 '제너럴리스트를 기반으로 한 스페셜리스트가 모인 곳'이라고 그는 말했다. 여기서 스페셜리스트라고 붙인 이유는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한 표현이다.

이비즈니스실이 이끌고 나갈 산업은 4차 산업과 무관하지 않다. 증권사마다 이비즈니스실의 업무 영역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점이 없어지고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데 앞으로는 인공지능(AI)가 자산관리를 하는 등 더 고도화 된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그는 "4차 산업 시대의 본격화로 온라인 사업 영역이 확장되면 이비즈니스실이 증권회사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AI나 블록체인을 활용해 특징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콘텐츠, 편리하게 금융거래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3.02 6.42(-0.2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3 22:59

96,233,000

▲ 16,000 (0.02%)

빗썸

04.23 22:59

96,173,000

▲ 51,000 (0.05%)

코빗

04.23 22:59

96,145,000

▲ 32,000 (0.0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