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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종합대책 1주일] 기존 주택 '관망' vs 신규 분양 '북적'

  • 송고 2017.11.01 15:09 | 수정 2017.11.01 15:09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일반 아파트 상승폭 둔화…거래절벽 현상 '우려'

대출규제 강화 전 견본주택 예비 청약자 '문전성시'

ⓒEBN

ⓒEBN

#.1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더 조용해졌어요. 주말동안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간혹 나오긴 했지만 찾는 매수자가 없습니다. 이달 추가 대책 발표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올 연말까지 관망세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노원구 상계동 K부동산 대표의 말)

#. 2 "실제 견본주택 방문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추가 부동산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크더라고요. 아무래도 규제가 심해지면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수요자들이 서두르고 있는 것 같아요." (분양업계 관계자의 말)

정부의 10.24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기존 주택 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에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서울 일반 아파트 시장은 대체로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이달 주거복지로드맵 발표도 앞두고 있어 매수·매도자 모두 지켜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분양시장은 대출 규제 발표 이후에도 일반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예비 청약자들은 내 집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켜보기 장세 지속…매수문의 '뚝'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 한도 및 보증한도가 낮아지고, 신 DTI와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서 기존 주택 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이달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 발표가 예정된 데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동안 상승세를 타던 일반 주택 시장은 상승폭이 줄어들며 관망세가 짙어진 상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대출 규제 강화로 거래 절벽 현상을 우려했다. 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올라 지난주(0.20%)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9월 22일 기준 4주 연속 확대되던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번 가계부채대책은 신 DTI와 DSR을 도입해 다주택자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다중 채무자와 저신용 저소득자,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대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DTI보다 소득을 상세하게 평가하고, 부채 원리금의 경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시키는 신DTI를 도입,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로 인해 일부 부동산 시장은 거래 실종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북 지역은 이번 대출 규제 강화로 강남보다 분위기가 더욱 침울한 상태다. 이번 대책이 다주택자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고는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셈이다.

노원구 상계동 S부동산 대표는 "서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지역에서는 강화되는 대출규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요즘 거래 문의조차 없어 평소보다 일찍 사무실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강동구 일대도 매수자와 매도자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동구 K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대출규제로 매수세 줄고 매도자들도 급매물을 잘 내놓지 않는다"며 "향후 금리 인상, 세금 강화까지 적용되면 앞으로 거래가 점점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 위주로 거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거래 빈도수가 줄고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S부동산 대표는 "대책 발표 이후 거래 움직임이 전보다 많이 줄었다"며 "아직 시세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추가 규제가 연이어 나올 예정이라 모두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옥죄기로 주택시장은 당분간 위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다주택자 및 투자수요를 타깃으로 한 대책인 만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오픈했던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관에 주말간 4만2000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했다.ⓒEBN

지난 주말 오픈했던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관에 주말간 4만2000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했다.ⓒEBN

◆내년 대출 규제 시행 전…분양시장 "내 집 마련 서두르자"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주(24곳)에 이어 이번주도 전국 15곳에서 견본주택이 오픈한다.

연내 분양시장은 분주해지고 있다.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힘든데다 청약열기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도금대출 보증한도가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의 경우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들며 보증비율은 90%에서 80%로 축소된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간 견본주택에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중 올 하반기 강남권 분양 단지 중 일반물량이 가장 많은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에는 주말간 4만2000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했다. 특히 중소형 면적 일반물량이 1268세대에 달한다. 중량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에도 주말동안 3만2000여명이,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에는 2만여명이 다녀갔다.

앞서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과 라온건설이 중랑구 면목5구역을 재건축하는 '면목라온프라이빗' 등이 대책 발표 이후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분양시장의 청약 과열 현상을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예비 청약자들은 내 집 마련 적기가 지금이라도 생각해 분양시장에 대거 몰리고 있다"며 "자연스레 청약률도 높아져 경쟁률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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