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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등 총수일가 잇단 중형 구형에 '안절부절'

  • 송고 2017.11.01 16:36 | 수정 2017.11.01 16:4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신격호 총괄회장 포함 동주·동빈 등 총수일가 모두 중형 구형

롯데, 신동빈 회장 실형 막아야…신동주 전 부회장 반격 노리나

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EBN

자료사진, 본문과 무관함.ⓒEBN

롯데그룹이 탄식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신격호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가 검찰로부터 비리혐의로 줄줄이 중형을 구형받으면서 연말 선고공판에서 실형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 회장을 비롯해 총수일가에 중형이 선고될 경우 그룹의 이미지는 물론 '신동빈 롯데 원리더' 프로젝트 등도 성공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롯데그룹이 검찰의 총수일가 중형 구형에 탄식을 쏟아내는 이유다.

현재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및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직격탄 뒷수습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실형이 확정될 경우 롯데그룹은 리더십 부재로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롯데총수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1일 신격호 총괄회장에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원을 구형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일가에 500억원 상당의 부당급여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셋째부인 서미경씨와 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에게도 롯데시네마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778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무엇보다도 롯데그룹에 치명적인 것은 현재 회사경영의 전권을 잡고 있는 신동빈 회장에게도 중형이 구형됐다는 점이다.

ⓒ신동주 신격호 신동빈 (사진 좌로 부터)등 롯데그룹 총수 3부자.

ⓒ신동주 신격호 신동빈 (사진 좌로 부터)등 롯데그룹 총수 3부자.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30일 결심공판에서 총수일가 급여 부당지급 및 롯데피에스넷 관련 배임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신동빈 회장에 징역 10년에 벌금 1000억원을 구형했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과 관련된 모든 혐의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를 받고 이뤄졌다는 게 롯데그룹 측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잘못된 지시를 내린 신격호 총괄회장과 이를 이행한 신동빈 회장의 죄질이 비슷하다고 인정했다. 모든 책임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고 신동빈 회장에 대한 중형만큼은 피하자는 롯데그룹 측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비리에 연루된 롯데총수일가 구성원 모두의 결심공판을 마친 재판부는 오는 12월 22일 선고공판을 열어 실형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사 측 입장을 거듭 설명해온 만큼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신동빈 회장 당사자나 롯데그룹은 재판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지주사 전환작업을 통해 신동빈 회장 지배체제를 굳히고 있는 중이다. 남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롯데와의 지분관계를 청산하는 등 할 일이 많지만 신동빈 회장에 실형이 선고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해진다.

신속을 요구하는 사드 배치에 따른 롯데마트 중국 철수 후속작업 및 대안 마련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선고공판 때까지는 최대한 여론의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납작 엎드릴 것으로 보인다.

한때 동생인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다퉜던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우 동생보다는 구형량이 적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 데 골몰할 것으로 여겨진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현재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일본 광윤사의 최대주주이나,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으로 영향력이 없어진 상태다. 롯데지주 출범과 동시에 보유 중인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4곳의 지분도 대부분 매각했다.

그러나 한때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과 장남이라는 점을 내세워 어떻게든 국면 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신동주 전 부회장 부부가 결심공판을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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