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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vs 다국적, 저도위스키 '탑모델' 전쟁

  • 송고 2017.11.02 06:00 | 수정 2017.11.02 10:4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디아지오 현빈, 페르노리카 이정재·정우성 선정

시장1위 토종 골든블루 "맛과 품질로 승부하겠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위스키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12'의 모델인 영화배우 현빈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위스키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12'의 모델인 영화배우 현빈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의 새 모델 영화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의 새 모델 영화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40도 미만의 저도 위스키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최고의 마케팅을 위해 잇따라 남자 탑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어 괜히 판매가격만 올라가는게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와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달부터 알콜도수 30도 중반대의 저도 위스키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국내 위스키시장에 저도 돌풍을 일으킨 판매량 1위 '골든블루 사피루스'의 리뉴얼 제품을 내놨다. 알콜도수는 그대로 36.5도이며, 연산은 표시하지 않았다.

골든블루측은 "사피루스가 영국정부(HMRC)의 보증으로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부드럽게 하기위해 첨가물을 가미한 타 제품들과는 차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스카치위스키 베이스의 저도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을 내놨다. 35도로 도수를 낮춰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정했다. 페르노리카측도 연산을 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디아지오코리아는 '더블유 시그니처12'를 출시했다. 역시 35도로 저도이며, 상품명에 12년산임을 알리는 '12'를 표시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대표는 "더블유 시그니처12는 디아지오코리아와 저도주 시장 모두에 굉장히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저도주 포트폴리오를 완성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주 시장도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트렌드가 퍼져가고 있는 만큼, 저도주에 포함된 원액의 가치가 매우 중요해졌다. 원액의 숙성연도를 포함해 명확한 정보들이 중요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세법상 골든블루 사피루스만 위스키이고, 디-라이트 바이 임페이얼과 더블유 시그니처12는 기타주류로 분류된다.

이처럼 위스키업체들이 잇따라 40도 미만의 저도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40도 이상의 고도주를 찾는 소비층이 계속 엷어지고 있는 반면, 반대로 40도 미만의 저도주를 찾는 20~30대층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골든블루 골프단 소속의 김혜선2 프로가 지난달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골든블루 골프단 소속의 김혜선2 프로가 지난달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토종기업인 골든블루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2009년 36.5도의 첫 저도 위스키를 시장에 내놨다. 부드러운 맛이 주 타깃의 입맛에 맞으면서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올해 9월 기준으로 약 54%의 점유율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페르노리카와 디아지오는 빼앗긴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남자 탑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페르노리카는 발렌타인 제품의 모델로 영화계 탑스타이자 절친이기도 한 이정재와 정우성을 선정했다.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Time Well Spent)' 캠페인을 통해 시간이 만들어 내는 깊이에 대해 알리고 있다.

디아지오는 더블유 시그니처12의 모델로 영화배우 현빈을 선정했다. 현빈은 신제품 론칭 행사에 직접 참가해 "더블유 시그니처12는 한병의 예술작품이라 생각한다"며 "시간과 노력이 투여됐다. 진정성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에 시장 1위인 골든블루측은 탑스타 모델 기용 의사가 아직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맛과 품질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신에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골프단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소속된 김혜선2 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창단 첫해 소속 안시현 프로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번째 우승이다.

위스키업체들은 시장경쟁이 가열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선의로 진행되고 있어 이슈가 생성되는 등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탑스타 마케팅에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과열 경쟁이 자칫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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