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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쌍두마차 LG·롯데, 아낌없는 투자…"더 좋아진다"

  • 송고 2017.11.02 14:50 | 수정 2017.11.02 14:5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LG화학·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익 7000억원대…배터리·연결자회사 등 좋아질 여력 충분

LG화학 나주 친환경 사업장 투자·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NCC 증설 검토 등 투자 거듭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사진=LG화학]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사진=LG화학]

국내 화학업계를 이끌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3분기에도 눈부신 성적을 거둔 가운데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에 거둔 합산 영업이익은 1조5559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이 LG화학 1조3107억원, 롯데케미칼 35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3분기에만 78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LG화학은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벌써 2조3134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앞섰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창사 이래 최초로 3조원대 영업이익까지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3분기 76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2조2132억원에 달했다. 4분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2조5443억원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현재 기초유분 스프레드 확대 영향이 크다. 허리케인 하비(Harvey)로 인해 역외 설비 트러블로 인한 공급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오른 것.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다소 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LG화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발표했다.

LG화학은 오는 2022년까지 나주공장에 총 23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하고 친환경 가소제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고부가 첨단소재 연구개발센터는 오는 2018년 말까지 약 2만3000㎡ 규모로 건립할 예정으로 기초소재 신제품 개발을 연구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가소제 공장도 연산 16만톤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총 30만톤까지 확대한다. 아직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연간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가소제 시장의 15%에 불과하지만 매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LG화학은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것.

손옥동 LG화학 사장은 "차별화 된 제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화학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도 내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분기 폴란드 공장에서 배터리 양산 샘플을 생산해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은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도 가능해 설비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LG화학은 폴란드 공장 가동 본격화 및 2세대 전기차 매출 본격화 등에 힘입어 내년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올해 대비 5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이 미국에 건설하는 에탄크래커(ECC)의 완공 시기를 2019년 1분기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미국에 건설하는 에탄크래커(ECC)의 완공 시기를 2019년 1분기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20년까지 매년 증설 투자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만든 현대케미칼은 지난해부터 MX(혼합자일렌)을 생산해 울산 아로마틱스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원료 수급이 안정화됨에 따라 울산 공장의 가동률이 지난해 73% 수준에서 현재 100%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의 합작회사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의 특수고무 생산시설은 준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며, 말레이시아 LC타이탄의 NC(나프타 분해 시설) 증설 역시 완료됐다.

미국 ECC 및 MEG 프로젝트도 당초 예상했던 2019년 1분기보다 시기가 당겨진 내년 하반기 중 완공이 예상돼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수익성이 좋은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생산 안정화를 위해 2019년까지 울산공장에 PIA 원료인 MeX(메타자일렌) 증설을 진행한다. PIA 캐파가 33만톤 수준인데 2019년 하반기 약 46만턴 정도로 캐파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MeX 증설로 인해 방향족 사업부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인도네시아 PE 공장에서 에틸렌을 100% 수입하고 있는데 원료 안정화를 위해 약 4~5조원을 투자해 NCC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기초 설계 검토 단계로 건설 시기 등을 말하기 어렵지만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 여유 부지를 구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인도 PE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향후 NCC 건설에 따른 원료 안정화 효과로 인한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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