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가 3분기까지 2.92% 상승
상위 5곳 중 수영구·남구 등 부산만 3곳
부산 해운대구 땅값이 3분기 현재 연 초보다 6.86%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지가는 2.92% 상승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1.06% 오르며 2분기(1.10%)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5.24%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3.32%)은 2013년 9월부터 49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경기(2.57%), 인천(2.36%)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를 비롯해 부산(4.84%), 제주(4.06%), 대구(3.38%), 광주(3.34%), 전남(2.98%) 등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부산 해운대구(6.86%)가 엘시티(LCT)사업 및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 호재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덕국제신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평택시(5.81%)가 2위, 남천 등 주택재개발 사업 진척과 상업용지 수요가 풍부한 부산 수영구(5.69%)가 3위다.
4위는 세종시, 5위는 뉴스테이 사업 진척과 혁신도시 상업용지 수요가 몰리는 부산 남구(5.24%)가 기록하는 등 상위 5곳 중 3곳이나 부산이 꼽혔다.
반면 울산 동구(-1.38%)와 경남 거제시(-0.04%)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했다.
3분기까지 토지 거래량은 총 248만6000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지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거용·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8.2대책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8월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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