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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의 변심?…홈쇼핑, 백화점·오픈마켓 입점 영업 봇물

GS·현대·롯데·CJ 4대 홈쇼핑社 아울렛·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 속속 개점
GS, 11번가서 방송 후 거래액 4.5배 점프…현대·롯데·CJ 뒤따라 러브콜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7-11-03 14:00

▲ 롯데홈쇼핑 김해점 스튜디오샵.ⓒ롯데홈쇼핑

TV채널의 쇠락으로 시장 존속에 위기를 느낀 홈쇼핑 업체들이 대체채널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TV방송으로만 팔던 홈쇼핑 상품을 백화점·아울렛 오프라인 매장에 가져다 팔거나, 모바일 유저가 많은 오픈마켓에 지원을 요청해 시청률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이달 중순 오픈을 목표로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GS강서N타워 1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서N타워점 오픈이 성사되면, GS·현대·롯데·CJ(작년 취급고 순) 홈쇼핑 업계 빅4 업체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CJ오쇼핑은 TV홈쇼핑 업계에 오프라인 개념이 생소했던 지난 2014년 인천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 '스타일온에어'를 시작으로 가장 먼저 오프라인 시장에 첫 발을 디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매장을 오픈하며 현재 경기권·청주·부산 등 1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점·이천점(2016년 4월), 서울역점(2017년 3월), 김해점(2017년 4월), 동부산점(2017년 9월) 등 국내 총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5개 매장의 누적매출은 45억원 가량이다.

현대홈쇼핑은 계열사 아울렛 매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3곳에 'PLUS#(플러스샵)'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3개 매장은 매달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다.

연간 3조원대 취급고(전체 판매액)를 올리는 홈쇼핑 업체들이 매출이 협소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데에는 고객의 재유치를 위함이다. 고객이 방송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홈쇼핑 상품에 대한 신뢰를 증명하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체들은 시청률 끌어올리기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GS샵은 지난 6월부터 일평균 모바일 방문자가 100만에 달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 24시간 생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전략적 동맹 이후 실적도 상승세다. GS샵은 방송 시작 이전인 5월(1~31일) 한 달간 대비 최근 10월(1~31일) 거래액이 4.5배나 증가했다.

2030대 젊은 고객층 확보에 목말라있던 경쟁 홈쇼핑 업체들도 잇따라 11번가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롯데·CJ도 이달 초부터 11번가에 생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모바일 11번가를 통해 4개 홈쇼핑 채널을 한꺼번에 시청할 수 있다. GS샵과 CJ오쇼핑은 아예 11번가 구매고객 전담 고객센터를 신설해 모바일 생방송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홈쇼핑 시장은 최근 케이블수요 감소와 모바일 쇼핑 강세로 TV매출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TV홈쇼핑 협회가 집계에 따르면 국내 6개 홈쇼핑 업체의 TV취급고 매출액은 2014년 9조244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5년엔 홈쇼핑 업체가 7개로 늘어났지만 TV취급고 매출은 88873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9조1454억원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2014년 취급고 매출을 뛰어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록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보단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 백화점이나 아울렛, 11번가 등에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홈쇼핑으로 다시 끌어오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