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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 더마화장품 경쟁 '박빙'

LG생건, 태극제약 인수…미국수출 확대 및 전문성 높여
신성장동력에 더마화장품 주목, 양사 매출 격차 적어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등록 : 2017-11-04 06:00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사옥.ⓒEBN

의약품 기능성이 접목된 더마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이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더마화장품 경쟁이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시장 1위 아모레퍼시픽과 2위 LG생활건강 간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더마화장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양사의 더마화장품 매출 격차는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화장품 계열사 '에스트라'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89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는 병·의원 경로를 기반으로 안티에이징, 더마케어 화장품, 피부의약 등 5개 사업이 핵심이다. '에스트라', '클레비엘' 등의 브랜드로 구성됐다.

▲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홍보 이미지.ⓒ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를 제외하고 '아이오페'에 일부 더마화장품 라인을 갖췄지만 전문화된 브랜드는 에스트라가 유일하다. 기능성 브랜드인 아이오페는 더마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3분기 더마 리페어 라인을 추가한 상태다.

이에 반해 LG생활건강은 더마화장품 브랜드만 4개를 보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주력인 'CNP코스메틱'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08억원이다. 분기당 매출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올 한해 67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나머지 더마화장품 3개 브랜드 'CNP Rx', '케어존', '더마리프트'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매출 규모 면에서 CNP코스메틱이 우세하다는 시장의 평에 비춰볼 때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간의 더마화장품 매출에는 큰 격차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태극제약 인수에 따라 양사간 구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일 태극제약 지분 80%를 446억원에 인수했다.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은 토니모리와 인수 절차를 거치던 중 지난 9월 계약을 해제했다.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돌파했다.

▲ 태극제약 부여공장 전경.[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 인수를 통해 신규 더마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의약외품·일반의약품 통합 생산기지를 운영, 생산 및 품질관리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태극제약의 수출 매출 중 80%가 미국에서 발생해온 것에 비춰볼 때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마화장품 영역에서 아모레퍼시픽과 격차를 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의 더마화장품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CNP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 5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3.1% 성장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44.3%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LG생활건강 더마리프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2%, 케어존도 약 1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론칭한 CNP Rx에 대해서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태극제약 인수 후 새로운 더마화장품 브랜드 출시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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