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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멘트 인수전, 아세아·아주 단독 참여…'경매호가 입찰'' 적용

  • 송고 2017.11.03 17:47 | 수정 2017.11.03 18:2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 적용

한라시멘트 몸값올리기 나서…LK파트너스 불참한 듯

한라시멘트 강릉 옥계공장 전경.ⓒEBN

한라시멘트 강릉 옥계공장 전경.ⓒEBN

올해 시멘트업계 마지막매물로 나온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이 참여했다. 참여가 유력시 됐던 성신양회는 불참했고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LK파트너스도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PEA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오후 12시 마감한 한라시멘트 매각 본입찰에는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2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시멘트의 최종 인수자격인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주 중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입찰)방식으로 이뤄진다. 매각자측은 이들 업체가 매각희망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막판까지 가격경쟁을 통해 매각가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시장이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시멘트시장의 선두업체로 올라서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

앞서 LK투자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면서 국내 시멘트업계(한국시멘트협회 2015년 집계 기준 1118만t) 1위에 올라섰으며 쌍용양회(991만t)와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안게되면 시멘트 출하량이 937만t(2015년 기준 아세아 371만t, 한라 566만t)으로 확대되고 한일·현대시멘트(1118만t), 쌍용양회(991만t)와 함께 '시멘트업계 빅3'를 형성하게 된다.

이에 시멘트업계는 '한일시멘트와 쌍용양회, 아세아시멘트' 빅3 체제로 다시 재편된다.

아세아시멘트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한라시멘트가 해안사(시멘트운반선과 철도, 차량으로 시멘트운송)로써 강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내륙사(철도와 차량으로 시멘트운송)인 아세아시멘트와 달리 한라시멘트는 해상운송이 가능해 전국권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아시멘트는 주요 수요처인 수도권은 물론 해안사의 유통망인 경상도와 전라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권으로 시멘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주산업의 반격도 만만찮다. 아주캐피탈 매각 이후 재무적여력을 바탕으로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레미콘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아주산업은 서울 수도권 7개 공장(상암, 광명, 인천, 수원, 광주, 병점, 비봉)으로 올해 2분기 레미콘업계 2위(출하량 기준)로 올라섰지만 경상도와 전라도 등 지방권 공장의 수요는 커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라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골재채취업체인 공영해운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레미콘사업의 전국권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번 인수전을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입찰)방식을 적용했으며 내주 중 최종인수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그레시브 딜은 입찰시 일정 금액 이상을 제시해 본입찰을 통과한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시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금액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라시멘트의 매각가격은 6000억~8000억 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매각자측의 한라시멘트 매각희망가보다 본입찰 참여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보여져 추후 경쟁을 통해 한라시멘트 매각가격을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며 "결과는 더욱 예상하기 힘들어 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신양회는 재무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한라시멘트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한일시멘트와 손을 잡고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LK파트너스도 이번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평가받았지만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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