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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中 사드해빙·소형전지 '붐'타고 반전 기대

  • 송고 2017.11.06 10:42 | 수정 2017.11.06 10:4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화학, 중국 남경 법인에 1300억원대 투자 단행

삼성SDI, 전지·전자재료 분야 안정적 수요 기대…지속 모니터링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EBN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 ⓒEBN

LG화학과 삼성SDI가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중국 시장에서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 창출을 위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의 4차 배터리 모범 규준 인증에서 탈락한 이후 현재까지 심사가 진행되지 않아 한숨을 내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중간 외교 갈등으로 번졌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사는 소형전지와 OLED용 전자재료·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타 분야 수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세계 소형전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남경 법인(Nanjing Information&Electronics Materials Co.,Ltd)에 13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내 남경 법인의 소형전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377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법인에 대한 총 출자액은 8970억원이다.

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인해 현지 전기차배터리 사업은 고전하고 있지만 소형전지는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IT용을 포함한 전반적 소형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현재 남경 법인에서 생산하는 소형전지는 중국 현지 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으로 공급된다.

LG화학 측은 "글로벌 IT 및 논(Non) IT용 소형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투자 차원으로 볼 수 있으며 라인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형전지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확대 트렌드에 힘입은 ESS의 수요 증가 역시 중국 내 생산라인 운영 효율화에 영향을 줬다.

LG화학은 최근 가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지사업부문 매출 규모는 올해 초 예상치를 초과하는 4조6000억원이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전지는 1조7000억원 정도이며, ESS는 5000억원, 나머지는 소형전지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는 아직 적자이나 그래도 수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사업 구조도 다소 개선됐다"며 "전체적으로 소형전지 이익과 ESS 이익이 꽤 많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LG화학이 사업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소형전지와 ESS에 한층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SNE리서치에 의하면 올해 LG화학과 삼성SDI의 글로벌 ESS 시장점유율이 각각 30%(1.4GWh), 32%(1.5GWh)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양사 비중이 전 세계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아이폰8 판매 본격화 △북미·유럽 등 전력망 시장 확대 △주요 선진국의 주택용 수요 진작 등이 이뤄질 경우 소형전지 및 ESS의 성수기 진입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SDI는 소형전지·전자재료 분야의 안정적 수요 증대에 따른 중국 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소형전지 사업은 올해 지난해와 달리 배터리 소손 이슈가 사라졌고,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흥행과 애플향(向) 배터리 공급으로 실적 증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전동공구 등 IT 제품에 들어가는 원통형 전지 판매가 증가로 소형전지 제조 공장인 천안 공장과 중국 천진 공장의 올해 2분기 공장가동률은 92%로 1분기(63%)에 비해 껑충 뛰었다. 3분기 가동률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재료 부문도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증설과 신규 시장 진출로 인해 삼성SDI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폴리머 전지가 미국 및 중국 주요 거래선의 신규 공급 증가로 실적이 향상됐다"며 "4분기 전망은 디스플레이 소재 편광필름의 중국 시장 판매 증가, OLED 소재 공급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분기 소형전지 시장의 경우 IT용은 폴리머 전지가, IT외 제품용은 원형 전지가 성장을 이끌며 전년동기 대비 시장 규모가 1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형전지 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수요가 늘고 있는 상태"라며 "수요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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