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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미 이름 안바뀌네"…정용진의 '이마트24' 간판교체 난항

  • 송고 2017.11.06 15:37 | 수정 2017.11.06 15:4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7월 출범한 이마트24, 넉달 넘어도 간판 교체 절반 불과

연내 전점포 간판 교체 계획 불가능…가맹점주와 마찰 예상

[사진=이마트24]

[사진=이마트2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형마트를 이을 핵심축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한 편의점 사업이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신세계 색깔 입히기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기존의 '위드미'였던 브랜드를 '이마트24'로 바꾸고, 연내 전 점포 간판을 교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이 지난 7월 공식적으로 위드미를 이마트24 간판으로 바꾸겠다고 나선 이후 새롭게 교체된 점포는 10월 말 기준 전체(2476개)의 50%에 불과하다. 새로운 법인명으로 교체된지 4개월이 다 돼가지만 나머지 절반의 점포는 아직도 위드미 간판을 달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동의를 얻어야만 간판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기존 위드미 점포에서 이마트24로 간판을 교체한 이후 매출이 상승한 사례를 소개하며 점주들의 설득을 구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간판 교체 속도가 빠르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24는 가맹점의 간판, 매장 인테리어 등 이마트24로 교체 작업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100% 부담하고 있다. 다만 5년 내 폐점할 시 시설 투자비 반납 명목으로 감가상각비용을 물어야한다.

앞서 지난 2012년 BGF리테일(전 보광훼미리마트)도 22년간 사용해 온 간판을 훼미리마트에서 'CU(씨유)'로 교체한 바 있다.

BGF리테일의 경우 가맹점주에 2011년 12월부터 브랜드 교체에 대한 고지가 이뤄졌었다. 당시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들은 전국 투어를 하며 이에 대한 설명회도 열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2년 8월 CU 간판을 단 1호점이 문을 열었고, 3개월동안 전 점포(당시 7800개)에 대한 간판 교체가 100% 이뤄졌다. 넉달이 돼가는동안 여전히 위드미 간판을 달고 있는 점포가 절반이나 되는 이마트24의 간판 교체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사전에 가맹점주들과 브랜드 교체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던 BGF리테일과 달리 이마트24의 경우 간판 교체 선언 후 점주들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상황이어서 연내 전점포 교체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각각의 이해관계를 가진 가맹점주들과의 마찰도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 얼마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가 간판 교체 속도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마트라는 브랜드 파워를 얻는 장점도 있지만, 간판을 이마트24로 교체했을 때 5년이라는 계약기간에 묶이게 되고 그에 따른 감가상각도 늘어나게 돼 점주들 입장에선 메리트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위드미를 운영하는 점주들의 성향도 본사의 정책 등 파트너십을 꾀한다기보다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부류가 대다수여서 이마트24로 바꿔 이 시스템을 따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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