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수십억 달러 무기 주문..무역적자 해소 기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양국의 공정하고, 균형있는 무역을 위해 관련 당국으로 하여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한미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자유롭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는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사안에 깊은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있다. 문화 교류에서부터 과학과 의료분야의 첨단 발전까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교역도 마찬가지"라며 "현재 우리는 양국 경제관계를 제고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한국 교역협상단에 우리 측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더 나은 협정을 추구하도록 지시하신 데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주문한 장비가 꽤 많다고 들었는데 이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역자가 싫고, 무역적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한국 측의 이런 부분에 대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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