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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문장 트로이카…'3인 3색’ 광폭 행보

김기남 '실리콘밸리'·김현석 '채용설명회'…인재·기술 중심 행보
종합기술원장·삼성리서치센터장 등 기술개발 산실 총괄 겸임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11-08 14:52

▲ (왼쪽부터) 김기남 DS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김현석 CE부문장.ⓒ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트로이카'로 꼽히는 신임 부문장들이 선임된지 일주일 동안 3인 3색의 바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3명의 부문장이 모두 기술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인재들을 모집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의 기본 전략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사업을 각각 총괄하고 있는 3인의 부문장들이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기남 DS부문장은 부문장 승진 후 첫 출장지로 미국 실리콘밸리를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를 연구개발(R&D)과 미주지역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미주 총괄본부로 삼고 있다. 2박 3일의 일정이었지만 김기남 사장이 부문장에 선임된 후 첫 출장지로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것은 현재의 호황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기남 사장은 내부 게시판에 올린 DS부문장 취임사에서 삼성전자를 '초일류 반도체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유례없는 호황 속에 엄중한 경영 현실에 처해 있다"며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고 산업 지형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CE부문장은 첫 공식 행보로 협력사 채용설명회를 찾아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이 찾은 '2017 협력사 채용 한마당'은 중소·중견 협력사에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김현석 사장은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는 상생 활동으로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고동진 IM부문장은 아직 공식 행사 자리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스페인에서 개최될 예정인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스페인 개발자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360도 콘텐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고동진 사장은 특히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의 향후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명의 부문장들은 각각의 부문에서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센터장 또한 겸임하고 있다. 김기남 사장은 종합기술원장 직을 겸임하게 됐으며 김현석 사장 또한 삼성리서치센터장을 겸임한다. 고동진 사장도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총괄하는 무선개발실을 담당한다.

3명의 신임 부문장과 더불어 기존에 CE 부문장을 맡았던 윤부근 CR(Corporate Relations)담당 부회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국빈 만찬에서 인사발령 이후 첫 직무를 수행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그룹의 대내외적인 얼굴 역할을 하는 CR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재계 관계자는 "신임 부문장들은 각자 해당 분야에서 십수년이 넘게 종사해온 전문가들"이라며 "그만큼 현재 회사가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인재 발굴, 기술 개발 등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