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3억중 1억여원 횡령 혐의
롯데홈쇼핑 게임협회 자금지원 배경에 수사력 집중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보좌진들에게 이르면 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은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체포한 윤모씨 등 3명을 이날도 이틀째 조사한다. 이들의 체포 시한은 9일 오전 7시께까지로 검찰은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관 출신인 윤씨를 포함한 3명은 모두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이 2015년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연구용역 등 형태로 '자금 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7시께 윤씨 등을 체포해 횡령 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게임협회에 거액의 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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