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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시장 '맞춤형' 공략 심기일전

한중 관계 개선 합의로 긍정적 영향 기대 높아
현대차, 기아차 모두 중국 디자인 전문가 영입·연이어 신차 출시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7-11-09 15:24

▲ 11월 7일(현지시간)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를 출시했다.ⓒ기아차

중국 사드 갈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심기일전해서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한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사드 보복에 따라 중국 판매실적이 반토막났지만 철수는 없다며 버텨왔다.

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폭스바겐, 기아차는 PSA그룹(푸조시트로엥그룹)에서 중국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고 연이어 중국 소비자를 타깃한 맞춤형 신차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7일(현지시간)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를 공개하고 이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발표했다.

신형 포르테는 중국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빠링허우(80년 이후 출생) 세대’를 타깃한 준중형차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준중형차 시장이 지난 9월까지 445만대가 판매되는 등 SUV 시장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노리고 전략형 포르테를 출시했다.

중국 현지 판매명은 ‘푸뤼디(福瑞迪)’로 영문차명인 포르테(Forte)와 발음상 유사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신형 포르테 디자인은 지난달 PSA그룹에서 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로 영입된 올렉 손과 BMW 출신 피에르 르클레어 한국 기아스타일링담당 상무 등 중국 디자인 전문가의 손을 거쳤다. 이들 모두 자동차 디자인 부분의 ‘중국통’으로 꼽힌다.

▲ 폭스바겐 출신 현대차 中 디자인 총괄 상무 사이먼 로스비(좌)·PSA그룹(푸조시트로엥그룹) 출신 올렉 손 기아차 中 디자인 총괄 상무(우)ⓒ현대기아차

신형 포르테 외관은 리어 범퍼 하단에 크롬 가니쉬를 추가해 고급감을 더했으며, 내장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슈퍼비전클러스터, 인조가죽시트를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이번 신형 포르테는 중국 합자사 최초로 바이두사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 등이 탑재돼 운전자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를 비롯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주차장, 맛집, 관광지 등 주변 정보 검색 등 운전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일부 편의 기능을 작동하거나 결제시스템을 통해 음악 다운로드, 주차비 결제도 가능하다.

현대차도 앞서 지난 6월 중국 자동차 디자인업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 사이먼 로스비 디자이너를 현대차 중국기술연구소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현대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로스비 디자이너 상무에 거는 기대는 크다. 향후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는 중국 전용모델들의 디자인 개발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중국 시장과 상품 전략 수립 등 다양한 관점에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전략형 신차 소형 세단 ‘올 뉴 루이나’를 출시하고 중국 내 중소도시와 20~30대를 대상으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중관계 해빙 모드에 맞춰 정의선 부회장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 개관식에 참석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 연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신형 ix35를, 내년에는 소형 SUV 코나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중 관계 개선 합의로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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