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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증가에 배터리 투자·R&D '봇물'

  • 송고 2017.11.09 15:17 | 수정 2017.11.09 15:3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화학 폴란드 공장 양산 코앞·LS전선도 전기차용 전장부품 유럽 공급 계획

일진머티리얼즈,음극집전체(I2B) 생산설비에 1584억 투자

포스코 "전기차 핵심소재 공급 준비 본격화"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속화로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자 국내사들의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 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LS전선, 일진머티리얼즈, 포스코 등 기업들은 연평균 41%의 고성장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유럽 폴란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내년 1분기부터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도 생산할 수 있어 설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8월 공장 증설을 위해 폴란드 자회사 LG화학 브로츠와프 에너지에 4360억원 출자도 진행했다.

LG화학 강창범 전지·경영전략담당 상무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럽 고객으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많이 수주했고 고객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폴란드에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3분기에 이미 양산 샘플을 생산해 고객에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현재 LG화학은 폴란드 배터리 법인에 현지인 약 70명의 인력 규모를 꾸렸으며 △생산 △회계 △세일즈 △기계·품질 관리 △검수 △구매 △화물운송 △공정관리 등 부서 구체화를 통해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2세대 전기차 매출 본격화로 내년 자동차용 전지 매출이 올해 대비 5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 자동차용 전지 매출은 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S전선은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차량 배터리용 부품 생산법인(LS EV Poland)을 설립한다.

전기차 및 일반 차량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을 생산,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약20만대의 차량용 배터리에 납품이 가능하다.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들이 유럽 본토에 생산거점을 확보해 나가자, 부품 소재를 공급하는 벤더업체들도 제품 적기 공급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LS전선은 인근 브로츠와프 LG화학 공장에 납품을 시작으로 유럽 완성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집전체(I2B) 생산설비에 1584억4000만원을 신규 시설 투자한다. 투자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이며 총 연산 5만톤 규모의 프로젝트로, 1단계 증설이다. 추후 시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신규시설투자를 통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음극집전체(I2B) 생산능력을 확보해 회사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목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소재 일렉포일(Elecfoil) 'I2S'를 개발,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이다.

포스코 역시 전기차 핵심소재 공급 확대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을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 중이다.

계열사별로는 포스코대우가 포스코가 생산 중인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를 소재로 전기차용 고효율 구동모터를 제작하고 있으며 포스코ESM 및 포스코켐텍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를 자체 생산·공급을 본격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고용량 '리튬 공기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킬로그램) 당 520와트 용량을 갖는 리튬 공기 배터리 기술이다.

이는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두 배에 달하는 용량이어서 전기차가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예를들면 닛산 전기차 리프는 완전히 충전하면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삼성이 개발한 새로운 리튬 공기 배터리 기술은 이론적으로 비슷한 사양의 전기차가 700㎞ 이상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량용 배터리 시장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갈수록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자 전기차 배터리와 직결된 기업들이 성장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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